[산마루서신] 영재야,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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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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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귀국했다가 떠나는 딸이
출국하는 날 아침
떠날 준비가 바쁠 수밖에 없을 텐데
자기가 갓나서부터 기른 진돗개 영재를
기어코 목욕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제는 참 영재사랑이 별나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무거운 트렁크를 들고
공항으로 나가면서
혼잣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영재야,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 영재의 나이가 14세이니
사람 나이로 치면 85세 정도인 것이었습니다.
(한 짝이었던 백구 진달래는 이태 전에 떠났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오늘도 이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 5:4>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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