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후임목사 청빙, 세습 아닌 적법 절차” 공식 입장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판결 과정, 법리 문제 단순치 않음 보여줬다
김하나 위임목사로서 사역, 중단 없이 지속
‘오직 주님’ 교회로 거듭나 지역사회 섬길 것

▲명성교회 ⓒ크리스천투데이 DB

▲명성교회 ⓒ크리스천투데이 DB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 무효라는 판결 결과를 받아든 명성교회에서, ‘장로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6일 발표했다.

명성교회 측은 “저희 명성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한국교회와 교단의 모든 지도자와 동역자를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께 겸손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 5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재판국은 서울동남노회를 상대로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 결의에 대하여 무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며 “지난 102, 103회기 재판국과 헌법위원회에서는 일관되게 서울동남노회의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 결의가 적법하다는 해석을 내렸다. 그럼에도 재판 과정에서 재판국원이 전원 교체되고 판결이 연기·번복되는 등 판결의 모든 과정들은 사안이 법리적으로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명성교회는 이번 판결과 앞으로의 모든 절차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모든 과정 가운데 흔들림 없이 기도하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또 “명성교회의 후임목사 청빙은 세습이 아닌, 성도들의 뜻을 모아 당회와 공동의회의 투표를 통한 민주적 결의를 거쳐 노회의 인준을 받은 적법한 절차”라며 “명성교회는 노회와 총회와의 협력 속에서 김하나 담임 목사가 위임목사로서의 사역이 중단 없이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 사회와 한국 교회를 섬기는 ‘오직 주님’의 명성교회로 거듭나도록 깨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명성교회 측은 “한국교회와 통합 교단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원로 분들과 지도자들께 부탁드린다. 지난 39년을 한결같이 한국교회와 통합 교단을 섬겨온 명성교회가 앞으로도 그 사명을 잘 이어가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해 달라”며 “명성교회와 함께 인내하며 한결같이 기도하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칠년을 하루같이’의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함께 나아가 달라”고 부탁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