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중인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전 대표)가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최근 반일 운동에 대해 “이익과 손해보다 때로는 ‘자존심’이 더 중요하다”는 글을 15일 SNS에 남겼다.
김동호 목사는 “오늘은 일본으로부터 독립된지 74주년 되는 날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힘으로 빼앗아 식민지 삼고 36년을 통치했다. 나라가 마치 깡패 같았다”며 “세상이 바뀌어 좀 나아진 줄 알았더니, 요즘 아베 정권이 하는 짓을 보면 ‘깡패 국가의 DNA는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제 버릇 개 못 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힘으로 처 들어와 밀어붙이면 아직도 우리나라 하나쯤은 문제 없이 굴복시키고 지배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언론들이 ‘경제 보복’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잘못된 표현이다. 보복이란 피해자가 하는 일을 의미한다. 일본은 우리에게 보복할 만한 피해를 우리에게서 입은 적이 없다”며 “보복은 무슨 보복? 경제 침탈이요, 경제 도발이지”라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한 50년 자기들보다 뒤진 줄 알았는데, 턱밑까지 따라 붙고 곧 자기들을 추월할 것처럼 보이니 지기 싫어서 다급해져서 부린 꼼수”라며 “아직도 자기들이 힘이 있는 줄 알고 우리의 숨통을 끊어 보겠다고 밀어붙인 꼼수 중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김동호 목사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줄 힘은 아직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우리를 정복하고 지배하고 무릎 꿇게 할 힘은 없다는 건 아마 모를 것”이라며 “그 교만함과 오만함에서 오는 치명적인 오판과 착각”이라며 “일본, 너희들은 그 치명적인 오판과 착각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일본과 싸워 이길 수 있느냐?’를
묻는 이해 안 가는 조선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누가 더 손해를 보느냐를 따지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이익과 손해를 따짐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때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 법이다. 그건 ‘자존심’”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자존심이 밥 먹여 주냐?’를 묻는다면, 너희들은 ‘밥만 먹으면 사냐?’ 되물어주고 싶다”며 “피해가 물론 있을 것이다. 손해를 좀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냐? IMF를 온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단기간에 경제부흥과 성장을 이루어낸 민족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참에 눈 앞에 있는 이익 때문에 일본을 탈피하지 못하고 종속되어 있던 모든 것들을 끊어 버리고 재팬 프리,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일본이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는 깡패 근성, 깡패 DNA, 그 못된 버르장머리에 한 방 제대로 먹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