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본래 왕은 천지인(天地人)을 꿰뚫어 아는 이어야 합니다.
한자로 왕은 '一'를 세 개 포개어 씁니다.
천지인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앙을 수직으로 내려 그어
임금 왕(王)자를 씁니다.
꿰뚫어 안다는 뜻입니다.
천지인을 꿰뚫는 것이 진리이며 이것이 곧 말씀입니다.
우리 주님이 곧 말씀이요
말씀이신 주께서 진정한 왕이십니다.
빌라도 법정에서 주님은 왕임을 밝히십니다.
그러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유한하고 무지한 인간이 권세를 잡아 왕이 되고
백성 위에 군림하는 그런 왕과는 다른 존재이십니다.
스스로 죄가 없으시나
자신을 드러내려 하시지 않고
겸손히 죄인의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죄인을 정죄치 아니하고
죄를 씻기고 구원하셨습니다.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현명한 스승이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듯,
현명한 스승은 제자에게
배우는 자세를 보여줍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