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목사 큐티] 예레미야 묵상 노트(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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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으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말씀(렘 23:1~40)

▲이영은 목사

▲이영은 목사

이제 심판의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윗왕과 맺으신 영원한 언약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다윗 왕가의 심판과 몰락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예레미야를 통해서 말씀하신 심판의 예언이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심판에 임박하니 추상같은 말씀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그 진한 농도의 말씀들이 생명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마지막 시간들에 농축되어 쏟아지는 심판의 내용은 지도자에 대한 판결 입니다. 지도자의 죄가 공동체의 죄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레위기에서는 제사장과 회중의 속제재물이 똑같이 지정되어 있습니다(레 4:3, 14).

지도자와 공동체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지도자가 거룩해야 공동체가 거룩합니다.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일반인들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간음하고 악하여 힘쓰는 게 정직하지 못한 백성의 무리 중에  선지자도 들어 있었습니다(렘 23:10). 영적 지도자가 일반인들과 구별되는 행동을 한다면 그 공동체는 그래도 소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적 지도자가 일반인들과 동일한 죄를 지으면서 구별이 없다면 그 공동체는 어디로부터 구원을 받아야 합니까? 사악한 제사장과 선지자들의 길은 어두운 가운데 미끄러운 곳을 가다가 밀려서 어둠속에서 넘어지는 것과 같습니다(렘 23:12).

그 길이 얼마나 위험한 길인지 보는 사람도 조마조마합니다. 그런 길 위에 있는 선지자들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 하실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고 해도 그 말씀을 멸시하고 무시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단절 될 수 밖에 없습니다(렘 23:21). 하나님의 말씀이 단절되었는데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를 상상해 보십시오, 자기 마음에서 나온 거짓된 말씀일 수 밖에 없습니다(렘 23:16).

또 거짓된 마음에서 나오는 거짓된 말씀을 듣는 백성들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 말씀을 듣고 따르면서 사는 공동체를 상상해 보십시오, 무너지고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이 너무나 명확합니다.

죽을 길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을 막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심판의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땅의 한구석 모퉁이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다 아시는 온 천지의 하나님이 자기 백성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이들을 어찌 모르시겠습니까(렘 23:23~24)?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삽니다. 선지자는 그 말씀을 듣기 위해 천상으로 올라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석해야 합니다. 그 회의에서 논의된 것들을 가지고 내려와 백성들에게 들려주어서 함께 살길로 가야 합니다(렘 23:22).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은 영과 육의 세계를 오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거룩해야 합니다.  일반인들과 같으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를 창조하신 지존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완전한 공의입니다.

그 말씀이 불같지 않습니까? 바위를 부스러뜨리는 망치 같지 않습니까(렘 23:29)? 그런 말씀이 어떻게 죄와 조합시켜 적당히 타협해서 전한다고 그렇게 되겠습니까? 거짓을 선포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는데 그 말씀을 여호와의 엄중한 선포라고  거꾸로 가르치며 행하게 하니 사람들은 그 길을 따라가다 저주를 받고 멸망합니다(렘 32:36).

그렇게 사람을 죽이는 것을 율법이라고 만들어서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선지자들을 보는 하나님의 심정을 생각해 봅니다.

그들이 더 큰 심판을 받는 것이 공평한 것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약 3:1)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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