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백석대신 제명 공고,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연관 없는 교단에서 이러한 행위는 문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장 백석대신 총회가 지난 8월 3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자 백석과 대신의 교단 통합을 주도했던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를 면직한다는 공고를 낸 것에 대해,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 명의의 반박 성명서가 발표됐다.

전광훈 목사 측은 “제명과 면직 공고는 본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본인과 연관 없는 교단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은 문제”라고 천명했다.

한기총 전광훈 목사 측은 “전광훈 목사는 예장 대신 49회기 총회장으로서 백석교단과 통합을 추진했으나, 반대 측의 소송으로 총회참석 정족수 미달이 확인됐다”며 “법원은 판결문에서(서울고법 2017나2038899) 예장 백석과 대신 교단의 통합이 원천무효라고 밝혔다.

이에 “그러므로 총회장 전광훈 목사는 예장 백석과 아무 관계가 없는 예장 대신 총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고, 그 모든 법적 권한은 전광훈 총회장에게 있다. 그럼에도 백석 총회장 이주훈·장종현 목사는 전광훈 목사를 명예훼손하기 위해 면직 공고를 했다”며 “이 사건은 그동안 대신과 백석의 통합 과정에서 장종현·이주훈 목사가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스스로 증명을 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장종현·이주훈 목사는 대신과 백석의 통합 과정에서 교단 이름을 대신으로, 신대원 이름을 대신 신대원으로 하는 등의 결의를 총회에서 하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공증까지 받았다”며 “장종현·이주훈 목사는 이를 무시하고 교단 이름을 전광훈 총회장과 아무런 상의 없이 파기했는가 하면, 4대 사항을 단 하나도 지킨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장종현·이주훈 목사는 더 이상 교단 흡수를 중지하고, 이러한 물의를 일으켜 온 것에 대해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볼 때, 예장 백석 총회는 더 이상 한국교회에서 교단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교단 소속 목회자들이 목사안수를 받은 과정과 교단의 기본적 행정절차까지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기총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전광훈 대표회장에 대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에 대해 사법적 책임을 묻지 아니할 수 없다”며 “만약 이 사안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다면, 장종현·이주훈 목사는 언제든지 한기총에 와서 유튜브로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도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헌재, 낙태법 개정 침묵하면서 재판관 임명만 압박?”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연대를 중심으로 바른교육교수연합,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1인 가구

“교회에서 ‘싱글’ 대할 때, 해선 안 될 말이나 행동은…”

2023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1인 가구는 무려 782만 9,035곳. 전체 가구 2,207만의 35.5%로 열 집 중 네 집이 ‘나 혼자 사는’ 시대가 됐다.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상으로는 지난 3월 이미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한다. 2050년에는 전체의 40%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림택권

“오늘도 역사하시는 ‘섭리의 하나님’까지 믿어야”

“두 개의 평행선으로 이뤄진 기찻길이어야만 기차가 굴러갈 수 있듯, 우리네 인생도 형통함과 곤고함이라는 평행선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저 좋은 날에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이 우리에…

조혜련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이야기로 쉽게 전하는 성경

생동감 있고 자세한 그림 1천 장 함께해 성경 스토리 쉽게 설명 재미 함께, 신학교수 감수 거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조혜련 | 오제이엔터스컴 | 614쪽 | 55,000원 CGN 에서 성경 강의를 할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고 연구한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성경…

열방빛선교회 촤광 선교사

“수령 위해 ‘총폭탄’ 되겠다던 탈북민들, 말씀 무장한 주의 군사로”

“수령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북한 형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거듭나면서,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더라” 열방빛선교회 대표 최광 선교사는 지난 25년간 북한 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

북한인권재단 출범 정책 세미나

“인권 말하면서 北 인권 외면하는 민주당, ‘종북’ 비판 못 피해”

재단 설립, 민주당 때문에 8년째 표류 중 정치적 논쟁 대상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 정부·여당·전문가·활동가들 역량 결집해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8년의 침묵, 북한인권재단의 미래는’ 정책 세미나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