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전광훈 목사 제명·면직, 문제 없었다” 반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단 헌법상 면직 사항에 해당
총회 기만한 것 석고대죄해야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제42회 총회를 마친 예장 백석 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제명·면직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총회 측은 지난 4일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 명의의 성명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총회는 지난 8월 30일자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제명 공고를 신문에 게재했다.

이에 한기총 측은 성명에서 “제명과 면직 공고는 본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본인과 연관 없는 교단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은 문제”라고 발표했다.

예장 백석 총회 기소위원회와 재판국은 해당 행정조치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소위원장 김종길 목사는 “본 조치는 교단 헌법 권징 제1장 권징과 책벌, 제2절 책벌, 제6조 책벌의 종류와 내용, 제5항 면직에 해당한다”며 “제2항에 교회나 노회의 불법 분리를 적극적으로 행하였을 시, 제4항에 총회나 노회의 문제로 인해 총회재판국을 거치지 않고 세상법정에 먼저 고소 고발을 했을시, 교단법에 의해 면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치부 서기 음재용 목사는 “전광훈 씨는 지난 8월 대신 복구총회를 열었는데, 그 때도 복구총회를 하려면 당시 소속이던 백석대신 총회 서울동노회의 소속 정리해야 했다. 그런데 이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았다”며 “이 또한 면직 사유이므로, 헌법에 의한 면직 사유가 2가지”라고 지적했다.

음 목사는 “헌법 제59조 ‘명시된 총회재판 판결’은 선고한 날로부터 확정되기 때문에, 8월 30일 교단에서 면직되어 목사직이 박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광훈 씨는 총회장 장종현 목사와 직전총회장 이주훈 목사에게 ‘한국교계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며 “정작 백석 총회와 소속 목회자들을 속이고 기만한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음 목사는 “전광훈 목사는 교단 산하 서울동노회 소속 목회자였다”며 “서울동노회 노회장 강모 목사에 의하면, 전광훈 목사가 노회비와 시찰회비를 착실하게 납부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광훈 목사가 유튜브 토론을 제의한 것과 관련, 언론사 주관 하에 끝장토론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정우성

“나경원 의원, 정우성 혼외자 논란에 생활동반자법 주장?”

동성 간 결합 문호만 열어줄 것 아이에겐 ‘결혼한 가정’ 필요해 시류 영합 치고 빠지기 식 입법 배우 정우성 씨 혼외자 출산 논란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비혼 출산 아이 보호 차원의 ‘등록동거혼제’ 도입을 주장…

정년이

<정년이>: 한국형 페미니즘과 폐쇄적 여성우위, 그리고 동덕여대 사태

는 웹툰 원작의 tvN 12부작 드라마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유행했던 여성들만의 창극인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천재 소리꾼’ 정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을 비롯해 허영서(신예은), 강소복(라미란), 문옥경(정은채)…

개혁신학포럼

개혁교회, 성경적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신학포럼 제25차 정기세미나가 11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은혜교회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개혁교회와 다문화사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개회예배 후 최더함 박사(마스터스세미너리 책임교수)가 ‘다문화사회와 개혁교회의 사명과 역할’, 김은홍 …

한가협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 1,005명… 전년보다 5.7% 감소

남성이 89.9%, 20-30대 64.1% 감염 경로 99.6% ‘성적 접촉’ 男 56.7%가 ‘동성 간 성접촉’ 마약 주사기 공동사용 0.4%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가 질병관리청이 발…

샬롬나비

“한미 동맹 인정하면서, 그 산파 ‘이승만·기독교’ 부정하는 건 문제”

제29회 샬롬나비 학술대회가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2부 주제발표회에서는 김영한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 원장)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과 건국,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

통일비전캠프

“물 들어와야 노 젓는다? 통일과 북한선교, 미리 준비합시다”

북한 열리지 않는다 손 놓지 말고 복음통일 믿고 깨어 기도 필요해 주어진 시대적 부르심 반응해야 통일, 예기치 않은 때 오게 될 것 다음 세대, 통일 대한민국 살 것 이번 캠프, 새로운 역사 ‘트리거’ 비전캠프, 하나의 꿈 갖는 과정 치유, 평화, 하나 됨 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