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은 목사가 8일 취임예배를 드리며 지구촌교회 제3대 담임으로 공식 부임했다.
최 목사는 이날 "이동원 원로목사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후임으로 온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아마 모르실 것"이라며 "누구도 이 자리에 감히 서서 말씀을 증거할 수 있다는 꿈을 꾸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제겐 엄청난 부담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저 주님이 부르셨으니 순종하는 막대기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내고자 한다"며 "앞선 두 분의 사역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한국교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석한 많은 교인들을 향해 "오직 겸손, 오직 그리스도, 오직 사랑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린다. 주님 사역 함께 감당하자"고 전했다.
이날 취임예배 설교는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가 전했다. 홍 목사는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붓는 성경 속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최성은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영상으로 축사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훌륭한 목사님이 되어 지구촌교회 담임으로 오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지구촌교회를 크게 부흥시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귀한 목사님이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겸손한 목회자가 되길 당부한다"고 했다.
전임인 진재혁 목사는 "제가 지난 9년 동안 지구촌교회에서 행복한 사역을 했던 것처럼 앞으로 이곳에서 하나님의 뜻 이뤄가는 귀한 사역을 이뤄가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