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서신] 이젠 더 기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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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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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은 충만하였습니다.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4월 봄으로부터 8월 말까지
수천 평 산지를 농지로 만들고
10미터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포크레인으로
잡목이 우거진 산 언덕에 수백미터
산책로와 8복 묵상의 길을 냈습니다.

 이를 위하여 잡목들을 전기톱과 엔진톱으로
수없이 베어냈습니다.  

그리고 8월에 이르러서는
청년 수련회로 설악산 종주를 하고
산마루교우들 수련회와 산마루어린이 수련회
2번의 온누리 공동체의 아웃리치가 있었습니다.

쓸 수 있을 때까지 몸을 쓰니
무릎 허리 손가락 마디마디마저
통증으로 멈추어 섰습니다.
머리칼도 25%는 빠져버린 모습입니다.

어느 날 화장실 볼 일을 마치고
뒷처리를 하는데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저는 내가 몸으로 헌신하는 일은
마지막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밀려 들었습니다.
스스로 자증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몸을 다하는 것은 됐다.
부끄러움이나 아쉬움은 없게 되었구나!"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헌신의 기쁨과
오늘의 공동체를 가능케 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에
영광을 올립니다.

그리고 함께 땀 흘린 교우들과 어려운 이웃들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후원하시고 기도해 주시는
산마루서신 가족들을 비롯하여 여러분들
그리고 아웃리치를 와서 헌신한 온누리교회
마포공동체와 33브릿지 청년들에게
이 가을 밤 감사를 드립니다.

이젠 가을
멈추어서서 기도하고 말씀 읽고 찬양하며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도 되리라!
<가을 바람 부는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헌 벽돌일지라도,
새 집을 지을 수는 있습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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