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청빙, 헌법위 해석대로 진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모든 것은 제 부덕 소치” 두 차례 밝혀

교계 다양한 목소리 귀 기울이지 못해
많은 심려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전해

▲김삼환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삼환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재심 재판에서 김하나 목사 위임 청빙무효 판결을 받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해당 판결이 최종 논의될 제104회 예장 통합 총회를 앞두고 ‘총회장님과 총대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삼환 목사는 “그 동안 저희 교회를 위해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저희 교회는 위임목사 청빙과 관련하여, 당시 102회기 총회에 보고된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근거로 당회와 공동의회, 노회의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그럼에도 교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고, 저희 교회를 향한 애정 어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한국교회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제104회 총회가 더 이상 혼란없이 은혜와 화합과 발전의 총회가 되도록 엎드려 기도하겠다”며 “이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재차 밝혔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제104회기 총회장님과 총대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

우리 교단을 사랑하는 전국 교회 총대 여러분!

그 동안 저희 교회를 위해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데 대하여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교회는 위임목사 청빙과 관련하여 당시 102회기 총회에 보고된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근거로 당회와 공동의회, 노회의 절차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그럼에도 교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고 저희 교회를 향한 애정어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한국교회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 입니다.

제104회 총회가 더 이상 혼란없이 은혜와 화합과 발전의 총회가 되도록 엎드려 기도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입니다.

2019년 9월 22일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삼환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예수님 생일카페 CCC

도심 속 ‘크리스마스 진짜 주인공’ 찾으러… 2천 년 전으로 시간여행

로마 병정 복장으로 길거리 홍보 성탄 의미 알리려는 다양한 코스 CCC 유학생들 간사와 직접 사역 변화하는 시대 속 그리스도 소개 “예수님 생일카페, 가 보시겠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낮 1시, 로마 병정 옷을 입은 청년 3명이 서울 종로구 혜…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 탄핵

헌법을 짓밟은 거대 야당의 겁박과 독재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12월 24일로 예정했던 탄핵소추안 발의를 한 차례 연기했다. 12월 26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또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들 임명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그렇지 …

2024 올해의 책

문학부터 MBTI와 SNS, 정치와 과학… 교회 안팎에 대안 제시한 책들

‘책 읽는 그리스도인’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있는 크리스천투데이가 ‘2024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11년째를 맞이한 ‘크리스천투데이 올해의 책’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기독 출판사에…

EXPLO7424 도시전도운동

목회자·성도 대다수 “‘해외 선교’보다 ‘국내 전도’가 시급”

기독교인들의 연령대별 ‘전도 활동률’을 조사한 결과, 19~29세가 가장 적극적이고 40대가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지앤컴리서치와 함께 한국교회의 선교와 전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대규모 실태 조사…

 길선주, 스크랜턴, 알렌, 헨리 데이비스

한국교회 빛내고 사회 발전 견인한 인물들 재조명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교총이 추진한 종교문화자원 목록화 및 관광자원화 사업의…

러브라이프 태아 생명 낙태 사랑

성탄 전날, 강남역서 펼쳐진 ‘예수님 생신 선물 프로젝트’

12월 성탄·연말 이후 낙태 급증 선물과 함께 전단지와 엽서 나눔 러브라이프, 벌써 4회째 캠페인 12월 25일 성탄절 ‘예수님 생신’을 하루 앞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태아로 오신 예수님’께 드리는 ‘생신 선물’ 프로젝트가 올해도 마련됐다. 24일 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