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전권위 보고 중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총회 인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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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총대들 앞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총대들 앞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총회장님과 존경하는 여러 총대 장로님과 목사님들에게 정말 감사드리면서 이렇게 귀한 자리를 통해 말씀을 드릴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저희 교회로 인해 많은 기도와 어려움을 가지시고 사랑해 주시고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어렸을 때 목욕을 하다 아버지에게 들켜서 왜 일을 안 하고 목욕하느냐 하면서 저를 많이 때렸습니다. 맞다 보니 피가 났습니다. 코와 입에 피가 나니까, 아버지가 한 순간에 노를 멈추고 피를 닦아주시더라고요. 맞은 것보다 그 고마움을 나중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가슴에 안고 있습니다.

우리 총회가 저에 대해, 저희 교회에 대해 하실 일이 좋은 일이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저희들은 인정하면서, 이로 인해 일반 언론과 방송, 모든 분들…. 한 방송만 때려도 대단합니다. 엄청난 상처가 생기는데 여기에 많은 이단까지 달려들어서 저희 교회가 피투성이가 되도록 많이 맞았습니다.

저희들은 101회, 102회 총회와 지금까지 모든 총회의 뜻을 따른다고 해서 한 일인데 그래도 일부의 많은 분들에게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를 빌겠습니다.

예장 합동 측에서는 없는 법도 만들어서 사랑의교회를 살리고 목사님을 살려 주셨다. 저는 이번 총회에서 그동안 저희 교회가 여러가지 부족한 점들을 반성하고, 총대님들과 우리 총회를 모두 형님같이, 부모님같이, 동생들같이 앞으로 잘 섬기면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잘 품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들은 바로는 명성교회, 총회 나가라. 그런데 갈 데가 없어요. 가만 생각해 보니까 갈 데가 없는 거에요(웃음).

그래서 잘 품어 주시고 집에 돌아와서 총회와 여러분들 잘 섬길 수 있는 일에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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