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교수 51명, 총회의 동성애 우려 간과”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반동연, 관련 호소문 비판 성명

▲장로회신학대학교 전경 ⓒ크리스천투데이 DB

▲장로회신학대학교 전경 ⓒ크리스천투데이 DB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대표 주요셉 목사, 이하 반동연)가 "장신대 51명의 교수들은 총대원들 설득보다 학생들 훈육에 정진하라"는 성명을 24일 발표했다.

최근 장신대 교수 51명이 서명했다는 호소문은 장신대 학생 두 명이 '동성애 옹호' 혐의로 올해 목사고시에서 최종 불합격 처리된 것과 관련, 총대들에게 재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반동연은 "51명의 교수들은 교단 총회에서 우려하는 점을 간과하고 온정주의적 시각으로 일관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며 "충분한 검증절차도 없이 가르친 자신들 마음이 너무 아프니 불합격 조치에 대한 재고를 호소드린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직 진정성을 믿기 어려우니 1년 간 관찰한 후 목사 안수를 주기로 '면접 탈락'시켰는데, 교수들이 1년의 기다림을 생략하고 '지금 즉시' 승낙해 달라고 요청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잘못한 신앙인이 올바른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선 일정한 시간의 근신과 자기 성찰이 필수적"이라며 "그런데 그들은 스승으로서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는커녕, 그들을 감싸고 비호하기에 급급한 나쁜 스승의 모습을 보였을 뿐"이라고 했다.

반동연은 "아울러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도록 잘못 가르친 책임이 교수들에게도 있기에, 교수들이 먼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철저히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결의로 먼저 총대들을 안심시켰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저 학생들이 너무 안타까우니 그들에게 한없는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감정에 호소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장신대 총장을 비롯한 상당수 교수들이 '성경에서 죄로 규정한 동성애'에 대해 애매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기에, 우리는 이번 기회에 보다 책임감을 갖고 총회의 결의에 적극 동참해주길" 촉구했다.

아울러 "예장 통합 총회 104회기 고시위원회는 이번 장신대 교수들의 부적절한 호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지혜롭게 판단해 학생들을 올바로 선도하고 장신대를 바로 세울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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