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9월 28일 SNS를 통해 소위 ‘가나안 성도’에게 “명성교회 핑계대지 말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할 때, 목회자가 목회자답지 못할 때 거기에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헌금도 하기 싫어지고, 그래서 생겨나는게 가나안 성도”라며 “그러나 그건 핑계다. 울고 싶은데 누가 뺨 때려 준 셈이다. 정말 교회가 교회답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은 그것을 속상해 하는 사람은 교회를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에 교회가 그런 교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십일조 내기 싫은 교회, 십일조 내면 안 되는 교회만 있는게 아니다. 다니기 싫은 교회, 다니면 안 되는 교회만 있는게 아니다”며 “찾아보면 아직도 교회다운 교회, 좋은 교회, 십일조가 아니라 십의 구조를 내도 아깝지 않은 교회도 있다. 물론 점점 찾기가 어려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찾아도 보지 않고 그렇게 쉽게 포기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동호 목사는 “찾아도 보지 않고 쉽게 실망하고 쉽게 핑계하고 가나안 성도로 내 빼면 안 된다”며 “핑계는 댈 수 있지만. 그 손해는 오롯이 자기 자신이 봐야 한다. 이럴 때 일수록 좋은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세상에 그런 교회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이 죽을 힘을 다해 입증해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의 찬반 의견이 활발히 개진되고 있다. 그러나 ‘십일조 내기 싫은 교회, 십일조 내면 안 되는 교회’와 ‘십일조가 아니라 십의 구(9)조를 내도 아깝지 않은 교회’라는 그의 언급이 적절한지에는 의문이 일고 있다.
김동호 목사는 예장 통합 총회에서 명성교회 수습안을 통과시킨 다음 날인 9월 27일에는 SNS를 통해 “우리 통합 측 교단이 81년 만에 또 다시 신사참배 결의에 버금가는 역대급 결의를 하게 된 것이 속상하고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하나님과 후배들에게 죄송하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