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성경적성윤리연구소 만드는 게 꿈”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내슈빌 선언’ 뛰어넘는 ‘서울 선언’ 선포되길”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설교 영상 캡쳐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설교 영상 캡쳐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성경적성윤리연구소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여기에는 동성애 문제도 포함된다"고 했다. 이를 통해 "동성애가 왜 비성경적인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 안에서의 성윤리가 어떻게 회복돼야 하는지"를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6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원래 동성애연구소를 만들어야겠다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 이미 자료가 다 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하나님께서 좋은 대안을 주셨다"며 이 '성경적성윤리연구소'에 대해 말했다.  

이 목사는 "이건 장기적 목표다. 가볍게 만들어질 수 있는 건 아니"라며 "당장 하고 싶은 건 두 가지"라고 했다. △동성애 관련 홈페이지와 △아이들 연령에 맞는 책을 만들겠다는 것.

그러면서 미국에서 지난 2017년 나온 '내슈빌 선언'을 언급했다. 이는 당시 남침례회 스티브 게인즈 총회장,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회장, 남침례회신학대학교 알버트 몰러 총장, 존 파이퍼 목사 등 미국 복음주의 목회자 및 신학자 153명이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결합"이라는 등 성경적 성윤리를 총 14개 조항으로 나눠 선언한 것이다.  

이 목사는 "지난 두세 달 동안 '이걸 어떻게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접목할까' 고민했다.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에 오늘(6일) 아침 내슈빌 선언을 올려드렸다. 그 이유는 성경적 기준을 세우자는 것"이라며 "내슈빌 선언을 뛰어넘어 서울 선언이 선포되는 그 날을 지금 꿈꾸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목사는 두 가지 예화를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학교에서 신생아의 성별을 그 신체를 보고 병원이 결정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 학생들이 토론한 내용 △우리나라 청소년 행사의 포스터 제목에 대한 것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목회나는 한 목회자를 만나 전자와 관련된 내용을 들었다는 이 목사는 "학생 18명 중에 17명이, '성별은 병원이 아닌 18세 이후 본인이 결정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에 찬성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또 이미 그 지역 학교들은 서류에 '엄마'(mother) '아빠'(father) 대신 '부모(parent)1' '부모2'로 적게한 지가 꽤 오래 되었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선진국 미국에서 너무나 진지하고 자연스레 통용된다는 것이 너무 충격이었다"고 했다.

후자의 예화에 대해서는 "최근 어느 여전도사님이 우리나라 청소년 행사의 포스터 하나를 보내주었는데, 제목이 '나는 섹스하는 청소년입니다'였다"며 "부제는 '자신의 욕망과 감각을 인식할 수 있는 대안적 성교육'이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본능대로 즐기라는, 그 얘기를 하고 싶은 것 아닌가? 세상 문화가 무얼 부추기나? 왜 예수 잘 믿으면 세상과 충돌할 수밖에 없고 세상에서 핍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 이 이상 잘 설명하는 게 있겠나?"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 목사는 "저는 제 딸이 저보고 '페어런트1' 이렇게 부르는 걸 원하지 않는다 .제 딸이 '아니 왜 산부인과에서 그 애 신체를 보고 아들 딸을 마음대로 결정해? 18세가 되어서 신체랑 상관없이 본인이 결정하도록 해야지' 이런 가치관을 갖는 것, 저는 제 인생을 걸로 막길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에너지를 모아 너무나 혼란스러운 미국 발 유럽 발, 너무나 타락한 가치관에서 우리 아이들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서울시청 합동분양소 조문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사고 조문으로 새해 시작

방명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기도와 지원에 최선 기울일 것 사회 주요 문제 적극 나서겠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 그리고 부장들은 을사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당한 179명의 합동분향소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변 상황.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 운동권 출신들의 폭거”

내란죄 확정도 안 됐는데 공공연히 확정범? 고도의 통치 판단인지 헌재 결정 기다려야 대행의 대행도 탄핵 압박, 헌법재판관 임명 대통령 체포 영장에 ‘법 예외’ 적시 기막혀 대통령, 직무 정지됐으나 ‘현재 국가 원수’ 체포 동조하는 세력, 민주주의 죽이는…

엔딩 파티

살아 있는 사람 위한 장례식 ‘엔딩 파티’, 긍정적 인식 높아져

건강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엔딩 파티(Ending Party, 餘生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엔딩 파티’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장례식’으로, 죽음을 앞둔 이가 지인들을 초청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사)하이패밀리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세이브코리아 “‘내란 수괴’ 단정? ‘무죄추정’ 따르라”

세이브코리아, 수기총을 비롯한 1200여 시민단체들이 최근 대통령 탄핵 및 내란죄 논란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 공수처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으며, 언론이 확정되지 않은 ‘내란죄’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쓰…

WEC 국제선교회, OW, 오퍼레이션 월드

‘세계 기도 정보 결정판’ 오퍼레이션 월드, 출간 60주년

“세계 기도 정보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오퍼레이션 월드’(Operation World, 이하 OW)가 출간 60주년을 맞았다. WEC 국제선교회(WEC International)의 패트릭 존스톤(Patrick Johnston) 선교사가 1964년에 발행한 초판은 불과 32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손으로 그린 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