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으로 세계의 평창인 이곳조차도
두메산골로 인구 절벽에 고령화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현실이 안타까워 산마루예수공동체를 세우면
이런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뼈가 시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앙(영성)의 바탕 위에
농사에 문화를 입혀 수도원적인 공동체가 세워지면
프랑스의 떼제 공동체처럼 훗날에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찾아들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동체 진입로인
기존 농로가 파여나가고 위험하게 되니
군청에서는 포장을 해주겠다고 하는데도
평창국유림관리소(산림청)에서는 산림보존지역이라고
안 된다고 규정만 따지고 있습니다.
이미 마을 위한 4만톤의 상수도 탱크가 자리하고
(이 터는 수백평 우리 공동체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음)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포장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음에도 안된다는 소리만 오늘도 합니다!
새로 길을 내는 것도 아니고
산림을 훼손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산이 훼손되는 것을 막게 되는데도!
게다가 어떤 다른 곳은 되었다 하는데!
규제는 많으나 정의는 증발하는 현실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이 밤 기도를 올리게 됩니다.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오늘의 땀과 웃음과 사랑은
멋진 미래의 입장권입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