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목사 큐티] 시편 묵상 노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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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복이 있도다(시편 112편)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말씀을 크게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시 112:1)"

이렇게 확신 있고 당당한 선포는 진짜 복이 무엇인지를 경험해서 알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맞습니다. 진정한 복은 오직 여호와 안에만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여호와를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이해가 안 되는 복입니다.

복이 있는 사람은 정직합니다. 여호와 안에 들어있는 복은 체계적으로 완전한 복이기 때문에 거짓된 사람이 복을 소유하지 못합니다. 복이 있는 사람은 체계적이고 완전한 복의 순리 안에서  그 복이 후손에게 이어집니다. 당연하지요(112:2).

세상의 부와 재물은 비리가 묻어 있는데, 공의와 함께하는 부와 재물이야말로 진짜 복이 아니겠습니까(시 112:3)? 그의 모든 영역은  여호와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깜깜한 중에도 빛이 들어옵니다.

흑암중의 빛,  복의 기세에 눌려 저주가 들어올 자리가 없습니다(시112:4). 나가도 복을 받고 들어가도 복을 받고 넘어져도 복으로 일어나며 거꾸러 뜨림을 당해도 거기서 복이 흘러나옵니다.

이것이 복입니다. 체계적이고 완벽하게 짜여 있는 완전한 복입니다. 그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복이기 때문에 절대 빼앗길 열려가 없습니다. 존재의 복은 자기가 가진 무엇에다 복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것 때문에 복 인줄 착각하는 거짓 복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여호와를 떠나지 않고 경외하면서 그의 말씀을 크게 즐거워하는 복을 가진 사람은 자비와 긍휼과 의로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기회와 눈치와 능력이 있어 탁월한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의 진리 안에 거할 수 있는 진리와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믿고 있는 일에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있으니 의로 선을 행하여 자기 소유를 베풀 수 있는 사람입니다(시 112:5~6). 사람들은 나쁜 소문을 들으면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면서 평안이 깨어집니다.

그러나 흔들림 없는 확신으로 진리를 믿는 사람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그의 마음이 굳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두려워 할 일이 없습니다(시112:7). 그는 자기의 재물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필요한 곳에 쓰도록 자신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시 112:9).

그 믿음이 그에게 위엄과 권위를 줍니다. 단지 그가 소유한 돈이 그를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와 욕망을 구분할 줄 아는 그의 능력이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존경하는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도 대적이 있습니다. 악인이지요. 그의 대적들이 그가 의롭게 행하는 것을 보고 화를 내고 이를 갑니다. 그의 의로운 행동 앞에 서면 자신들의 악이 드러나니 그 앞에서 악은 떠나갈 것입니다(시112:10).

악인들은 욕망으로 움켜쥐는 것을 의인은 필요로 다 풀어서 쓰고 있으니 그 앞에서 자기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감출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악인의 욕망은 사라져도 의인은 영원할 것입니다.

의인과 악인은 그들이 정의하는 복의 수준도 다르고 복을 누리는 것도 다르며 마지막 갈 길도 다릅니다. 오직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 그분 안에만 복이 있는 것에 저는 동의합니다.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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