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예수공동체는
성삼위 하나님의 영성을 구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는 일차적으로는
천지창조와 창조섭리를 통하여 나타납니다.
이를 믿고 따르며 감사하는 생활을 하는 이는
농법도 창조농법(혹은 자연농법)을 따라 짓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하였는데
건국대학교 농대의 김두한 교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은 창조농법의 이론뿐 아니라
오래 전부터 실천을 하고 계십니다.
천사를 보내 주신 듯 반갑고 기뻤습니다.
김 교수님은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지에 가서
황폐화된 농지를 회복시키는 일도 하고 계십니다.
오늘날 중국에서 파는 값싼 화학비료나 농약으로
가난한 나라의 땅은 황폐하게 돼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농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흙입니다.
흙이 곧 집입니다.
오늘은 김 교수님과 함께 숲속에 가서
부엽토 속의 미생물을 채취하고
이를 배양하기 위하여 밥을 해서 박스에 담아
미생물 부엽토 속에 넣었습니다.
일주일간 배양한 후 2차 3차 작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화학비료는 물론이고
퇴비도 쓰지 않고 농사를 짓게 됩니다.
창조농법은 창조 질서와 섭리를 알면
가장 힘이 덜 들면서 비용도 덜 들고
농사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합니다.
내년 농사를 위하여
창조 질서를 따라 흙을 준비하게 되어
한없이 기뻤습니다.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물은 말 없이 땅에 스며
생명을 살리고
향기는 소리 없이 하늘에 번져
세상을 바꿉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