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수수 논란” 최삼경 목사, 남광현 前 국장 희생양 삼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잠적했다던 남 씨, 여전히 빛과소금교회 시무장로

▲최삼경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최삼경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교회와신앙>에서 만민중앙교회(이재록 목사 측) 금품 수수와 아멘충성교회(이인강 목사 측) 금품 수수 및 로비 요구 사건을 일으켰던 남광현 씨가, 여전히 최삼경 목사가 시무하는 남양주시 퇴계원면의 빛과소금교회에 시무장로로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과거 최삼경 목사는 과거 아멘충성교회 사건이 터졌을 당시, 해당 교회 측에 연락해 "내가 돈 준 놈 그놈 가만히 두지 않는다"고 협박하면서 남 씨는 시골로 잠적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최 목사와 마찰을 빚다 빛과소금교회를 떠난 몇몇 탈퇴자들은, 최근 본지에 남 씨가 여전히 이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제보해 왔다. 이에 본지가 10월 6일자 빛과소금교회 주보를 확인한 결과, '시무장로' 명단에 남광현 씨의 이름이 발견됐다.

남 씨는 앞서 언급된 아멘충성교회 사건으로 인해 파문을 일으키고 <교회와신앙>을 떠났다. 하지만 남 씨가 일하던 <교회와신앙>의 실질적 오너이자 남 씨가 다니던 교회의 담임인 최삼경 목사는 자신은 이 일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남 씨가 여전히 빛과소금교회 '시무장로'로 버젓이 있다는 사실은, 그 같은 최 목사의 주장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최삼경 목사가 남광현 씨와 과거 '경제공동체' 내지 '한 몸'이었기에 남 씨의 '양심선언'을 우려해 그를 모질게 치리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본지는 최삼경 목사에게 교회에서 남 씨를 치리한 바 있는지 문의했으나, 최 목사는 답하지 않았다.

최근 최삼경 목사 본인이 김삼환 목사에게 5천만원을 수수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교회와신앙> 관계자는 최 목사가 아니고 남광현 씨 재직 당시 남 씨를 통해 <교회와신앙>이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들을 볼 때, 최 목사가 자신의 잘못으로 터진 문제에 대해 남 씨를 희생양으로 삼아 그에게 책임을 전가함으로써 면피하려 하는 것 아닌가 의혹이 제기된다. 또 만약 그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남 씨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 썼던 만민중앙교회 사건과 아멘충성교회 사건 역시 재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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