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목사 큐티] 시편 묵상 노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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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름에만 영광을!(시편 115편)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자기에게서 나온 능력으로 그 일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일하시지만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나에게 박수가 쏟아진 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기립박수를 받기도 합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그 찬사가 자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시 115:1)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은 우리의 하나님이 어디 있냐고 합니다(시 115:2). 그들의 하나님과 우리의 하나님이 다릅니다.

그들은 하나님인지 아닌지의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니어도 그들에게 하나님이면 그것은 하나님 인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하나님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자기의 취향 대로 만듭니다.

그들의 하나님은 눈으로 보이고 만져져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보이는 형상의 신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도 만들 수 있는 '위대한 인간' 입니다. 눈으로 보이고 만져지는 신을 귀한 재료인 은과 금을 써서 손으로 만들었습니다(시115:4).

그 형상에 하나님의 의미를 두면서부터 그 신상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만든 신은 눈도 있고 입도 있고 귀도 있고 손도 있지만 그것을 쓰지 못합니다. 아무리 그 형상에 신의 의미를 두어도 그것은 껍데기 인형일 뿐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의미를 부여해도 가짜가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만들어 놓은 형상은 누군가에 의해서 그것에 어떤 의미를 두느냐에 따라 무언가가 됩니다. 형상에 신의 의미를 둔 사람들은 그 신상이 자기의 신이 되어 소원을 이루어달라고 빌며 의지하겠지요. 그러나 그 형상이 쇳덩이 뭉치로 밖에는 안 보이는 사람에게는 무겁고 거추장 스러운 짐이 됩니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은 허상을 만들고 스스로 속아서 그들이 하는 모든 수고는 빈 허공을 치는 것처럼 헛됩니다. 자기들이 만든 신과 같은 처지가 됩니다(시 115:8). 인간은 창조주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창조주를 맘대로 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상식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보이는 형상이 아니라 영으로 존재하시는 살아계신 창조주 이십니다. 하늘에 계셔서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행하십니다(시115:3).

모든 것을 자기의 뜻대로 할 수 있는 분이 참 신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그분은 우리가 의지할 만 합니다. 우리가 경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호와는 사람들이 그분께 신의 의미를 두지 않아도 스스로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경외하면 그분은 반응하십니다.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으로 반응하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분을 의지하고 경외할 때 하늘에서 창조주의 복이 내려옵니다. 오직 복은 그곳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의 복을 받은 자입니다. 얼마나 복된 백성들입니까?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습니다(시 115:16). 사람들은 땅에서 하늘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그러나 모두 찬양하지 않습니다. 찬양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시 115:17). 그들의 하나님은 여호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은 여호와 한분이시며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찬양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분을 예배합니다. 땅에 있는 자들 중 그 무리들 가운데 내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 얼마나 다행인지요, 축복입니다.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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