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고발”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국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TV조선 보도화면 캡쳐

▲국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TV조선 보도화면 캡쳐

바른군인권연구소(대표 김영길)와 자유와인권연구소(대표 고영일)가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을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및 무고·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두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군인권센터에서는 이른바 계엄 관련 문건 폭로와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일을 스스럼 없이 하는 것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소 2급 정도의 비문이 민간단체에 누출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군대는 국가 안위 차원에서 다양한 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 필요시 레드팀(대항군)을 운용하여 모든 계획을 검토한다"며 "위기관리계획, 전시동원계획 등 여러 계획이 있으며, 또한 계엄령 관련 문건도 충분히 검토될 수 있다. 군대가 무너지면 더 이상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런데 이러한 계획들이 모두 위법인양 치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특히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 마치 계획에 엄청난 비밀이 있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특정 정치인과 검찰이 마치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호도하는 것은 개인이나 군인권센터의 정치적 목적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했다.

특히 "지난 10월 21일 군인권센터에서는 최초 원본이라며 공개했다가 의문을 제기하자 필사본이라며 수정하였고, 또한 비문의 원본이라고 공개한 자료에도 2급 비밀의 생산과 관리 기준에 맞는 표식도 없다"며 "비문을 생산시에는 원본, 사본 표시를 하게 되어 있다. 이는 원본이라고 공개한 문서가 조작문서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2급 비문을 민간단체인 군인권단체에서 획득한 것 자체가 의심이 된다. 이는 그 사실자체가 거짓이거나 상대방을 비방할 목적이 있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군인권센터를 군사기밀보호법 제12조 [누설] 위반으로 고발하고자 한다. 만약 필사본으로 조작하였다면 이는 공문서 위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군인권센터 소장 임태훈을 현재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회의 위원직을 당장 해촉해야 할 것"이라며 "심의위원회 위원의 자격은 각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을 포함하여 차관급(3성장급 이상으로)과 군인의 기본권에 관련한 전문적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임태훈은 2004년 군형법 92조 6(항문성교 금지)을 이유로 군대 입영을 거부하여 헌법 39조 국방의 의무를 위반하였다"며 "그런데 이러한 인물을 2017년 11월 송영무 전국방부 장관이 군복무 주요 정책을 다루는 정책위원회에 위촉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기희생을 하며, 군복무를 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