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논란 구실로 갈취하는 구조 드러나... 진상 조사와 치리 있어야
<교회와신앙>(이하 교신)이 이단 논란을 구실로 금품 갈취를 했었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그 편집인인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 담임)가 직접 시인해 교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 목사는 최근 몇 차례에 걸쳐 교신에 게재한 글을 통해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이재록 목사(만민중앙교회), 이인강 목사(아멘충성교회), 김창인 목사(광성교회) 등과 관련된 금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삼경 목사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에게서 5천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최 목사는 세습 논란이 있기 전인 17년 전 일이라고 했으나 이는 의혹을 전혀 해소시켜 주지 못했다. 하지만 명성교회 측은 이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해 주지 않고 있으니, 이 논란의 장본인인 최 목사 본인이 정확한 자료를 통해 이에 대해 소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
최 목사의 말대로 이것이 10년 이상 지난 일이라면, 본지는 이를 일단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최근 10년 내에는 명성교회 측과 최 목사 측 사이에 금품수수가 전혀 없었는가? 이에 대해 최 목사는 사실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다음으로 이인강 목사 사건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는, 남광현 당시 편집국장이 이 목사 측에 "(이단성 논란 해소를 위해서는) '한 사람'에게 '5천만원'을 딱 주라"고 거듭 강조했는데, 그 '한 사람'이 최삼경 목사 본인은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최 목사는 이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 채, 의혹 해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을 나열하며 물타기식 대응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최 목사는 당시 또 다른 교계 언론인인 J씨가 이인강 목사 측에게서 2350만원의 돈을 받아갔다가 1800만원을 중간에서 가로챘고, 남광현 전 국장에게는 550만원을 줬던 것이라고 실토했다. 왜 돈을 많이 받아간 쪽이 아닌, 적게 받아간 자신들을 공격하느냐는 식이다. 이단 사역을 하는 목사이자 언론사 편집인이 어떻게 이러한 언행을 당당히 보일 수 있는지 많은 이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당시 남 전 국장에게 돈이 전달된 후 교신에서는 이인강 목사에 대한 비판 기사가 일시 삭제됐었으니, 결국 교신이 이단성 논란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다는 초대형 의혹이 최 목사의 자백으로 확인된 셈이다.
남 전 국장은 이 사건이 논란이 되자 받은 돈을 돌려줬다고 하는데, 받은 돈을 돌려준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가? 더욱이 이단 해제를 위한 뒷거래는 세습 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라는 문제 제기도 일고 있다.
또 광성교회는 김창인 목사 시절 매달 최대 1천만원씩 총 수억의 거액을 교신에 '사이비이단대책비' 명목으로 전달했는데, 후임인 이성곤 목사 시절에는 이 같은 지원을 하지 않았다. 만약 김 목사 시절의 지원이 교회 내 적법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할지라도, 문제의 초점은 교신이 ('사이비이단대책비'를 주지 않는) 이 목사 측을 공격해 이 교회 분쟁의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니 이에 대해서도 최삼경 목사가 답해야 한다.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건에 대해서는 남광현 당시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한 교계 언론은 "이제는 꼬리 남광현이 아니라 몸통 최삼경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삼경 목사의 시인으로, 이단 논란 무마를 위한 금품수수가 실제로 존재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임이 명백히 드러났다. 이에 대해서는 최 목사의 소속 교단인 예장 통합과 공교회 차원에서 진상 조사와 그에 따른 치리가 있어야 하며, 사회법적으로도 범법 사실이 있다면 마땅히 처벌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