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선진학교(GVCS), 제2의 류현진·손흥민 배출 꿈꾼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글로벌선진학교 야구부의 경기 모습 ⓒGVCS

▲글로벌선진학교 야구부의 경기 모습 ⓒGVCS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이너리그 루키팀에서 '제2의 류현진'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진우영 선수는 글로벌선진학교(GVCS, 이사장 남진석) 출신이다. 스포츠 인재 육성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이 학교에서 진 선수는 하나의 열매와 같다.

GVCS는 축구와 야구 종목의 국제적인 스포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1년 국내 기독교 대안학교로는 처음으로 팀을 창단했다. 특히 '공부하는 스포츠팀'을 지향하며 학업과 운동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지난 8년 동안 팀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국내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야구부는 지난 봄 제3회 경북소프트볼야구협회장기에서 우승했고, 얼마 전 가을에는 제43회 경상북도지사기 고등야구대회에서도 우승했다.

특히 MLB 뉴욕메츠에서 주전 투수로 활약했던 토드 웰든(Todd Weldon) 감독이 이끄는 GVCS 펜실베니아 캠퍼스 야구팀 선수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가기 전 1년간 'Prep팀'에서 훈련을 받은 뒤 현지 유명 대학의 야구팀으로 진학하고 있다. 이 기간 선수들은 영어를 공부하는데, 진우영 선수 역시 영우구사 능력이 입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2013년 창단한 축구부(문경캠퍼스)는 2014 대구경북 권역 중등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했고, 2015 금석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저학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고등학교는 대통령금배 전국 2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올해 4월에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축구 고등부 준우승, 6월 금강대기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17년 하반기에 창단된 음성캠퍼스 축구부도 '2019 전국중등축구리그 꿈자람 페스티벌'에 출전해 전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상위 56개팀 스플릿 중 최상위 청룡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펜실베니아 캠퍼스에서도 축구부가 있다. 중고등학교 스포츠 지도자로 평생을 바쳐온 스캇 콕스(Scott Cox) 감독의 지도 아래 각국에서 온 학생들은 9학년부터 고교팀으로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축구부를 지역 챔피언에 올려놓기도 했다.

▲글로벌선진학교 축구부 ⓒGVCS

▲글로벌선진학교 축구부 ⓒGVCS

GVCS는 "우리 학교의 스포츠 인재 양성의 특징은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모든 선수들은 필수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일반 학생들과 같이 영어로 진행되는 몰입교과를 수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학교 과정 선수들은 기초체력과 기본기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학습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둘째, 젊고 유능한 지도자들에 의한 청소년기 발달과정에 부입한 과학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셋째, 중학교 과정을 마치면 외국어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각 대륙별 진로 트랙을 통해 구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한다"며 "넷째, 스포츠 선진국 대학 및 프로팀에 진출하기 위해 영어는 물론 대륙별 진로 트랙에 따른 제2외국에(스페인어, 독일어) 소통 능력을 기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미국 펜실베니아 캠퍼스 스포츠팀과의 협업 및 교류를 통해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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