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계 2:18~29)
두아디라는 방직과 염색 산업이 발달하여 상인 동업자 조합도 갖추고 있는 산업도시입니다. 이런 각종 산업발전에 힘입어 로마황제, 태양신, 아폴로, 미의 여신 아데미 등 온갖 신전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동역자 였던 자색 옷감 장사 루디아도 두아디라 출신이었습니다. 이곳에 두아디라 교회가 있었습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사업과 헌신과 믿음과 인내로 처음보다 더욱 든든하게 세워져 가는 교회라는 인정을 받았습니다(계 2:19).
그러나 교회는 분별력 없이 이세벨을 선지자로 인정했습니다. 이세벨과 통하는 영적 기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세벨은 하나님의 선지자가 아니라 이방신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냐 바알이냐,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는 이세벨이 동원한 바알의 선지자들과 싸웠습니다.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세벨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입니다. 하나님이냐 세상이냐, 교회는 지역사회와 영향을 주고받게 됩니다.
두아디라는 옷감과 염색 상업으로 유명한 곳이니 상인들의 조합이 있었을 것이고 세상의 사업에서는 우상숭배의 의식이 관례화 되어 있으니 이것을 교회로 끌고 들어와 성도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었을 거라고 추측 해봅니니다.
아무튼 이세벨은 세상의 좋은 것들과 방법을 교회 안으로 들여와서 영향력을 미치면서 교회가 세상을 따르도록 멸망으로 이끌었을 것입니다. 교회는 영향력 있는 한사람이 중요합니다.
그가 어떻게 두아디라 교회에 들어와서 인정을 받으면서 사역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세벨을 용납한 교회는 영적 분별력의 수준이 심각하게 떨어집니다(계 2:20).
이세벨은 사람을 교묘하게 유혹하고 속여서 마치 신령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선지자처럼 행동했을 것입니다. 교회는 이세벨의 현란함에 속아서 마치 그것이 진리인 것처럼 따라갔습니다. 게 중에는 하나님의 종들도 그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열매는 마귀의 것들 이었습니다. 그 열매로 분별합니다. 처음에는 죄에 속아 악을 따라가다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겠지요. 어떤 성도들은 알고도 따라가고 또 모르고도 있으면서 이세벨을 제어할 수 없었지만, 불꽃 같은 눈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은 처음부터 그것을 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세벨이 회개하도록 알아들을 만한 사인을 몇 번 보내셨습니다. 기회를 주셨지만 이세벨은 그것을 무시했습니다(계 2:21). 그러나 그렇다고 그냥 보고만 계실 예수님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빛난 주석 같은 강하고 권위 있는 발을 가지고 교회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이세벨에게 와서 그를 침상에 던져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시고 그 자녀들도 죽여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당하는 것을 온 교회가 보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사고가 아닙니다.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 살아서 교회를 보호하시는 것을 온 성도가 볼 것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람에게 반드시 반응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그렇게 교회를 지키시는 것을 온 교회에게 보여주십니다.
그것이 교회의 소망입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지키고 계십니다. 그리고 보호 하십니다. 교회는 안전합니다.
한편, 두아디라 교회 안에는 이세벨의 가르침을 받지 않은 성도들도 있었습니다. 세상 따르지 않아서 당하는 불이익이 오더라도 세상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믿음을 지키면서 짐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다른 짐은 지우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오직 주님 오실 때 까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만 굳게 지키면 된다고 하십니다. 세상이 힘이 세어질수록 믿음 지키는 것도 사는데 버거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규칙대로 하면 됩니다. 규칙에서 벗어나면 패배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이냐 세상이냐, 둘 중 하나만 분명하게 선택해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이기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세상 권세보다 더 큰 하나님의 권세를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계 2:26).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압구정 큐티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