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중순
암으로 한 순간도 끊어지지 않는 고통을 받았던
한 형제님과 헤어지는 고별예배가 있던 날입니다.
10여 일간을 매일 병원에서
영적 교제를 나누는 동안
형제님은 제게 큰 선물을 주고 떠나셨습니다.
순간순간의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은
우리의 영혼을 더욱 순수하고
더욱 믿음 있고 더욱 높은 세계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숨을 거두기 전 형제님은
손을 쳐들어 저으며 탄성을 남겼습니다.
"아름답다!"
"무엇이 아름다운가 요?"
"하나님!"
"온다!"
"무엇이 온다는 것인가요?"
"할렐루야가!"
이것이 형제님이 남긴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중보기도를 드리십시오.
비판과 판단의 덫에 걸리지 않고
돕는 길입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