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당회가 교인들에게 갱신위원회(마당기도회)와의 합의 소식을 23일 전했다.
당회는 "오늘(23일) 지난 7년여 동안 뜻을 달리해 온 마당기도회와 하나님 안에서 화해했다"며 "이제까지의 대립과 갈등 관계를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의 큰 그림 속에서 지난 시간을 재해석해, 앞으로 허락하실 하나님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소망하며 나아가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세월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는 반목의 담을 높게 쌓아왔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했다"면서 "오늘 사랑의교회는 우리의 부족함과 사회적으로 덕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 다시 한 번 회개하며, 사랑의교회 모든 성도들과 뜻을 달리해 온 성도들과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또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 사이의 막힌 담을 허시고 성령 안에서 한 건물로 지어져가게 하신 하나님께서 수많은 갈등으로 아파하는 한국교회와 이 나라, 그리고 열방에 아름다운 역사를 일으키시는 마중물로 오늘의 하나 됨을 사용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문은 당회(1월 4일)의 의결과 공동의회(1월 12일)에서 성도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후, 주후 2020년 1월 15일에 발효될 예정"이라며 "비록 합의된 시점과 합의 내용 등에 대해 성도 모두가 흡족해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긍휼의 마음으로 너그럽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