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성희롱대책위, 이상원 교수에 심의 결과 통보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성희롱 아니지만 부적절한 발언”

일부 교수들의 성희롱 발언 의혹에 대해 조사한 총신대학교 성희롱·성폭력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최근 이상원 교수(조직신학, 기독교윤리)에게 '심의 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대책위는 이 교수에게 △수업 중 성적인 욕구와 미인에 대한 발언은 성희롱에 해당되지 않지만 △여성의 성기 및 성관계 관련 발언은 학부생들에게 성적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의 '학부 수업 분리'를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 이 교수가 소위 '반박 대자보'를 붙인 것에 대해서는 "학생을 지도해야 할 교수로서의 행동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양측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해 갈등 조정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대자보 부착 이후 과정에서 논란이 된 진영논리는 학교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므로 본 사안과 별개의 건으로 다룰 수 있도록 청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총신대 법인이사회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대책위 보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로 빅텐트를”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상임 추대위원장 김춘규)가 29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및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대외…

김문수 한덕수

종교·시민단체 연합, “김문수 지지 및 한덕수와 연대” 촉구

대한민국 종교 및 시민단체 연합 일동이 28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기 대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 지지 및 한덕수 총리와의 연대 촉구를 표명했다. 이들은 “김문수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다. 그는 노동자의 땀을 기억하는 정치인이다. …

조선 근대화 서울 장터 시장 선혜창 선교 내한 선교사 140주년

내한 선교사들, 당시 조선 사회 얼마나 변화시켰나

19세기 말 선교사 기독교 전파 신앙, 한국 개화 동력이자 주체 ‘하나의 새로운 사회’ 형성시켜 복음 전하자, 자연스럽게 변화 1884년 9월 알렌 의사의 내한 이후 1985년까지 100년간 내한한 선교사 총 수는 약 3천여 명으로 파악된다(기독교역사연구소 조사). 내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