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교회, 미래지향적 역할과 책임 감당해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크리스천투데이 신년 대담] 한복협 회장 이정익 목사(上)

▲은퇴 후 운영중인 서울 신공덕동 희망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이정익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이유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신의 기자
▲은퇴 후 운영중인 서울 신공덕동 희망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이정익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이유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신의 기자

2010년대가 저물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크리스천투데이는 새해,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를 만나, 지난해를 돌아보고 사회와 교계의 각종 난제에 대한 해법을 청취했다. 아울러 다음 편에서 은퇴 후 일상과 2020년을 살아갈 성도들에 대한 격려와 위로도 전할 예정이다.

이정익 목사는 서울신대, 고려대 교육대학원, 아신대, 풀러신학교(D.Min),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미국 아주사퍼시픽대학교(D.D)를 거쳤으며, 춘천소양교회, 아현교회, 신촌교회를 차례로 담임하고 지난 2016년 5월 목회직에서 정년 은퇴했다.

교단과 교계에서도 기성 100주년 총회장, 서울신대 이사장, 기독교사회봉사회 이사장, CBS 이사장,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월간 신앙세계 이사장, 한국외항선교회 부이사장 등 교계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 국내 대표적 복음주의 단체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2019년 한국 사회, 불필요한 일에 국민 역량 모두 쏟아
교계, 사회 갈등에 한쪽은 너무 침묵, 한쪽은 너무 조급
사회 향해 품격 있고 준엄한 메시지 전했으면 어땠을까

-먼저 지난해 2019년 한국 사회를 돌아보신다면.

“2019년이 희망차게 출발했습니다. 새 정부에도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갈등만 유발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날 나라에 대해 염려 수준을 넘어 준(準) 내전 상태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이 가진 역량을 불필요한 일에 다 쏟지 않았나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총선이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한 수준으로 가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2019년 한 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고 염려가 많았습니다. 갈등이 사회를 넘어 교회와 가정, 가족으로 이어지면서, 총체적인 어려움의 시기였습니다.”

-그러한 한국 사회에, 한국 교회는 적절하게 응답했다고 보시는지요.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한편에서는 너무 조용하게 침묵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너무 조급하게 앞서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양측이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를 향해 품격 있고 준엄하게 메시지를 전했다면 어땠을까요?”

-회장으로 계시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에서 전광훈 목사 발언에 대해 메시지를 발표한 것도 그러한 차원이었는지요.

“두 가지 성명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과격한 기독교 모임에 대해 ‘진정하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사회나 현 정부를 향해 과격하게 항의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해당 발언은 그 내용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향후 또 다시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되겠고, 그들이 기독교 전체를 대변하는 듯한 인상 때문에 사회에 던지는 부정적 이미지를 염려한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1월 첫 모임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중도적 입장에서 진보와 보수 모두를 향해, 사회와 교계, 현재와 미래를 향한 메시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복협이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진보 진영을 향해서는 역사나 과거를 너무 부정하지 말고, 보수 진영을 향해서는 너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해 가는 시대를 분명히 읽으라는 것입니다. 중도에 있는 분들을 향해서는 소신과 정체성을 갖고,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저하지 말라고 촉구할 것입니다.”

명성교회 문제 수습, 양측 위기의식 느낀 발로
사랑의교회, 내부 갈등 해소 시급·중요성 보여
도로 점용? 교회 입장 관철보다는 대승적으로

-말씀하셨듯 2019년에는 한국 교계에서는 아쉬움도 많았지만, 지난 몇 년간 최대 난제였던 사랑의교회와 명성교회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명성교회 수습안은 명성교회도, 교단도 위기의식을 느낀 발로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로 반반씩 양보했고, 중의에 의해 지혜로운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차제에 명성교회도 이를 발판으로 사회를 향해 더 큰 역할을 하고, 교단도 지난날의 아픔을 잘 극복해서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교회 문제는 일단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이 결국 교회 내부 갈등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내부 갈등이 없었다면, 애초 발생하지 않았을 일들입니다.

이것이 한국교회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교회마다 최우선적으로 내부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교회 안에서 아무리 내 편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도, 편법의 소지가 있다면 교회가 이를 바르게 극복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사랑의교회 스스로 풀어야 할 일들이 남았지만, 늦게나마 구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던 분들과 화해했다는 소식이 다행스럽습니다. 이제는 도로점용 취소 판결과 관련해 구청과 잘 협의에서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야 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교회 입장만을 대변하지 말고, 대승적으로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문제는 빨리 치유하고 해결돼야지, 오래 끌수록 한국교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4월 총선, 기독교가 부득불 등판하지 않을 수 없어 걱정
목회자,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말고 예언자적 설교를
일본과 갈등, 지나치게 과거 역사 얽매여… 베트남 보라

-말씀하셨듯 올해 4월 총선으로 이념과 진영간 대립이 더욱 극심해질 전망입니다. 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텐데요.

“지난 2019년의 갈등은 ‘1라운드’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갈등이 극에 달할 것입니다. 지역과 지연, 좌우 갈등만 해도 위험한데, 기독교마저 여기에 부득불(不得不) 등판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어 걱정입니다. 교회 안에도 좌우가 모두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목회자가 소신껏 설교해도, 좌나 우로 다소 치우쳤다는 이유로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소신 있게 예언자적 설교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교회의 불행입니다.

모쪼록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좌나 우에 서서 설교할 게 아니라, 진정 예언자적 입장에서 설교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언자적 설교에는 좌도 우도 없습니다. 목회자가 좌나 우 어느 한쪽에 서서 치우친 설교를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2020년 올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4월 총선입니다. 이 문제에 한국교회가 부득불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중립적 입장에서 초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은 준엄하게 예언자적인 설교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이곳 아닐까요?”

▲이정익 목사는 “이제 우리나라도 과거 역사를 넘어 전 세계에서 역할과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신의 기자
▲이정익 목사는 “이제 우리나라도 과거 역사를 넘어 전 세계에서 역할과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신의 기자

-진영 갈등도 있지만, 지난 2019년에는 일본과의 갈등도 상당했습니다. 일본은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나라이기도 하고, 올해 8월에는 도쿄 올림픽이 치러지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은 성향이 상당히 감정적입니다. 그래서 시대와 시기를 냉철하게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일본은 우리를 압제했던 국가이고, 우리에게는 압제받았던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이것을 잊지 못합니다.

일본과의 관계가 상당히 진전됐지만, 이 문제만 나오면 한계에 부딪칩니다. 감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정치가들이 이런 부분들을 이용하려 감정을 돋우면서, 국민들이 휩쓸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오늘 이 시대는 민족주의적인 생각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베트남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피해를 끼쳤습니까? 그러나 베트남은 지금 우리나라에 대해 그런 감정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베트남은 그들을 침공했던 미국과도 수교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왜 지난날의 역사에 그렇게 얽매여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사적 문제도 전향적으로 풀어야 하고, 올림픽 문제도 보이콧하자고 나서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 문제가 오늘내일 당장 풀어질 일은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진정된 상태에서 하나씩 풀어야 할 것입니다. 역사를 감정적으로 해석하거나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전 세계에서 역할과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니 지난날에 너무 얽매여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스스로 옭아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서 한국교회가 미래지향적인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자들은 설교자들이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수단인 설교를 통해 역사관도 심어주고 계몽도 해 가면서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건전한 문화, 건전한 판단, 건전한 역사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성서의 역사를 봐도, 어제의 원수가 계속 원수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성경의 강조점과도 맞지 않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 목회자들이 편승하지 말고, 큰 그림을 그려 주면서 시대적인 안목을 길러줬으면 합니다.”

종교 없음의 시대, 기독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 위기
교회가 매력 주지 못하는 현실 겹쳐, 가나안 성도로
1960-80년대 몰려오던 교인들 제대로 훈련 못 시켜

-교회적으로는 ‘가나안 성도’가 늘고 있습니다. 교회의 문제인가요, 목사의 문제인가요, 성도의 문제인가요.

“한 마디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먼저 오늘날은 ‘종교 없음’, 종교를 갖지 않아도 아쉬움이 없는 시대입니다. 의료 발달로 장수하게 됐고, 생활이 풍족해져 외부적으로 큰 도전이 없을 경우 종교성의 발로가 약합니다.

이것이 기독교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가톨릭도, 불교도 심각합니다. 불교는 수도승 지원자가, 가톨릭은 신부 지망생이 각각 급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신학생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지요. 우리는 그들의 세계를 잘 모르니 기독교만 생각하면 심각해 보이지만, 전체적인 현상입니다.

저출산 때문에 교회에 어린아이들이 없어지고, 청소년들도 썰물처럼 밀려나가면서, 교회의 노령화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적 영향도 큰데다, 기독교가 사회에 주는 매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사회에 자극을 주지 못하고 있고, 비신자들을 교회로 유인할 방안도 없습니다.

거기다가 교회의 적나라한 부정적 모습들이 여과 없이 사회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모이고 모여서, 시대적 요인에다 교회의 부정적 요인과 함께 교회가 매력을 주지 못하는 현실까지, 비신자들을 더욱 교회에서 멀어지게 했고, 교회에 나오던 분들조차 ‘가나안 성도’로 만들었지요.

그렇다면 교회에 남아있는 신자들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그렇지도 못합니다. 신앙이 형식화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국교회는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매력 없는 교회는 도태되는 것입니다.”

-1970-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은 무엇이 부족한 걸까요.

“1960-1970년대에는 교회가 가난했습니다. 큰 교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교회에 정체성이 있었습니다. 경건도, 기도도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숨결’이 있었고, 목회자들은 기도생활을 많이 했습니다. 일탈도 적었고요. 교회는 검소했고, 사회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인식도 좋았습니다.

그러다 1980년대부터 한국 사회가 산업화를 이루고 경제적 부를 누렸습니다. 기독교도 거기에 편승해서 함께 부흥했습니다. 1970-1990년대는 한국교회의 황금기였습니다. 교회로 쓸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몰려드는 그들을 받아서 훈련할 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준비가 덜 됐는데,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온 것입니다. 급성장의 때, 한국교회는 철저하게 그들을 훈련하고 양육할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보다 공간 확보를 더 우선시했습니다. 교회를 더 크게 확장한 것입니다.

1980-1990년대 한국교회가 일신했습니다. 화려해지고 대형화됐습니다. 한편으로는 좋았는데, 그 부흥의 물결에 너무 휩쓸려 도취됐습니다. 자기를 부정하고 신앙을 육성하고 신자화시키는 일을 소홀히 했습니다.

그 결과 양적으로 크게 부흥하고 건물은 커졌지만, ‘영혼 없는 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자들이 마구 들어오다 보니, 준비 안 된 상태로 중직을 맡고 임직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일탈의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한국교회 전체에서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났습니다.

훈련이 덜 되고 갑자기 부흥한 교회들, 급성장한 교회들에서는 내분이 일어났고, 부도 사태도 생겼습니다. 양적으로 성장하면 그만큼 질을 다져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이 부족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기독교의 모습을 초래한 것입니다.

급성장한 기업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30년 전 우리나라 100대 기업 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이 15곳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대기업들도 다 무너졌습니다. 그 이름들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급성장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다져가야 합니다.

저희가 목회 초년병이던 시절에는, 한국교회에 영혼과 정신이 있었습니다. 경건했고, 정체성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게 없습니다. 한국교회에 정체성이 없고, 내놓을 것이 없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교회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게 됐습니다.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것은 교회가 교회답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교회답다는 것은 자기 희생과 자기 부정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정체성이어야 하는데, 그것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30-40년 전 목회자들, 학위 없고 유학 못 갔지만
성경 설교해 울림 있었고, 경건과 기도도 있었다
지금 큰 교회 목회자들은 탤런트, 설교는 수단적

-그 시절 목회자들의 설교와, 현재 목회자들의 설교도 달라졌겠지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1970-1980년대 목회자들은, 성경을 설교했습니다. 그들은 학위가 없었고, 유학을 가지 못했습니다. 각종 사회 정보에 약했고, 지성도 고급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경건과 기도가 있었고, 성경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설교에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골방 생활을 많이 했고, 산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무기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설교자들은 학위도 있고, 유학도 했으며, 각종 정보 활용도 능숙합니다. 큰 교회 목회자들은 다 ‘탤런트’입니다. 쇼맨십도 있고, 언변도 좋으며, 그를 받쳐주는 교회 시설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설교 내용은 1세대 설교자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수단적’입니다. 1세대가 거쳐간 대형교회에 새롭게 부임한 2세대들은 유학도 다녀오고 정보가 능숙합니다. 하지만 목회 현장은 1세대 때만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이 바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1970-1980년대 목회자들이 반드시 더 잘 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목회 트렌드가 변하면서, 본질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 채 조금씩 이탈한 것 아닐까요. 그 결과 오늘날 교회는 양적으로 늘어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변화와 자기 부정에는 약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약점이고, 그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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