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막혀도 열려 있는 하늘… 금식하며 기도하자”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예장 합동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 열려

▲김종준 총회장(앞줄 맨 왼쪽) 등 기도회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어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종준 총회장(앞줄 맨 왼쪽) 등 기도회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어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제104회 총회영성회복기도운동본부(본부장 장봉생 목사)가 13일 의정부 광명교회(담임 최남수 목사)에서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를 개최했다.

오는 17일까지(15일 제외) 열리는 이 기도회는 첫날 목회자와 신학생을 시작으로 장로(14일, 서대문교회), 집사·권사(16일, 광명교회), 교사(17일, 서대문교회)를 참석 대상으로 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총회장의 인사와 설교 외에는 특별한 순서 없이 찬양과 기도로만 이어진다.  

이날 인사한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지금은 기도할 때다. 국가와 교회, 개인이 모두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1,200만이었던 개신교인 숫자는 650만으로 줄었고 1년에 3천 개의 개척교회가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위기의식을 갖지 못하고 내 교회와 목회에만 전전긍긍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김 총회장은 "이 시대 한국교회가 침체된 것은 바로 목회자인 저와 여러분의 책임"이라며 "기도로 성령충만하지 않고 그저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목회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이제 이를 회개하고 통회 자복해, 하나님께 기도하자. 그럴 때 마가 다락방의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우리에게 임해 다시 한 번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구약성경 에스겔 1:1~3절을 본문으로 설교한 최남수 목사(광명교회)는 "하나님은 기도자 한 사람을 찾으신다. 한 사람만이라도 무너지는 성벽을 막아서서 기도한다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무너지는 한국교회 앞에서 이를 막아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다시 기도와 말씀의 영성을 붙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기도가 교회를 가득 채우면 그것이 넘쳐 이 사회로 흘러들어갈 것이다. 특별히 오늘 목회자들의 기도가 마른 뼈를 살리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며 "동서남북이 막혀 있는 것 같아도 하늘은 열려 있다. 기도할 때 하늘 보좌에 계신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실 것이다. 온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임재가 강하게 있길 원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설교 중간 중간 기도회를 인도한 최 목사를 따라 두 손을 들고 기도했으며, 오후에도 정우홍 목사(서울명성교회)의 설교와 권재호 목사의 인도로 계속해서 기도회를 이어갔다.
▲예장 합동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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