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레 숨 쉬고 다니던 어릴 적과는 달리
미세먼지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먼지가
마음껏 보고 싶은 하늘과 상쾌한 공기를 가로막는다.
하늘이 인간에게 베풀어주신 아름다운 자연이
문명의 이기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아프다.
미세 먼지 가득한 풍경을 마주하는 날이면
내 마음도 아프다. 자연에게 미안하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어느 때부턴가 너무나도 자연스레 우리의 일상 속에 등장한 단어들.
예전엔 물을 사 먹는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이러다 공기도 사마시는 시대가 되면 어쩌나 싶습니다.
보시기에 심히 아름다웠던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가 우리 마음 속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기 전에, 자연에 대한 사랑의 책임을 작은 것부터 지켜 나가야 합니다.
이혜리 작가
이름처럼 은혜롭고 이로운 사람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단상들을 글로 담아내는 작가. 어릴 때는 순수함을 잃을까 나이드는게 싫었는데, 그 덕분인지 지금도 말랑한 생각은 가득하고 하늘 보며 신나게 웃고 잔디에 풀썩 누울 줄 안다.
2020년, 새롭게 연재되는 에세이입니다. 작가의 한 마디를 들어봅시다:
“자연과 사물, 사람과 교감하며 모험하고 경험하는 일들을 당신에게 전하는 가슴 따듯한 손편지 같은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