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개최
유기성·이재훈·주승중·지형은·화종부 목사도
‘말씀과 순명’ 주제로 10차례 모여 함께 기도
교회, 보수와 진보 품는 ‘영적 어머니’임 믿어
복음주의 목회자들이 오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기도회’를 개최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7시부터 10차례 열리는 기도회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 말씀과 순명’ 초청인은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이동원(지구촌교회)·정주채(향상교회) 원로목사, 유기성(선한목자교회)·이재훈(온누리교회)·주승중(주안장로교회)·지형은(성락성결교회)·화종부(남서울교회) 목사 등이다.
이들은 초청장에서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안을 빕니다’, 이 인사가 요즘 참 절박하다. 한국 사회가 혼란스럽다”며 “교회가 복음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결과이니, 주님 앞에서 우리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죄가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사회 갈등으로 삶의 현장이 험악해지고 있다. 올해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런 상황을 악화시킬 것 같아 걱정”이라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섬기며 이로써 사회적 책무도 짐 지고 있는 목회자들의 기도가 절실하다. ‘말씀과 순명’이란 주제를 품고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모두 10번의 기도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회자 여러분을 기도의 자리에 초대한다”며 다음 5가지 취지를 소개했다.
1.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유일하고 완결된 계시인 성경 말씀과 이에 근거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따르는 믿음으로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을 섬긴다.
2. 우리는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불순종하고 세속주의에 야합함으로써, 우리나라에 건강한 사회 윤리적 문화를 세우지 못한 죄를 깊이 회개한다.
3. 우리는 현재의 갈등 상황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공예배 및 말씀과 기도로써 자기 마음을 미움과 증오에 내주지 말고, 믿음 소망 사랑으로 채우길 바란다.
4. 우리는 한국교회 안의 보수와 진보가 영원한 진리의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어, 우리나라의 역사와 사회 흐름을 주님의 뜻에 따라 이끌어가야 한다고 믿는다.
5.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보수와 진보 등 사회 전체를 품는 영적인 어머니임을 믿고, 한국교회의 공교회성과 오는 4월 15일의 총선을 위해 기도한다.
초청인 중 한 명인 정주채 목사는 해당 모임에 대해 “시국을 위한 기도회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형은 목사도 SNS에서 “기도 모임의 주제를 ‘말씀과 순명’으로 잡은 것은, 이 기도 모임이 우리 사회 어느 정파나 이념 집단을 편드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그 말씀에 순명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현재 상황에서는 이런저런 모임이 아주 쉽게 ‘누구 편’이라는 식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기도 모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절대적 가치라는 것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모든 것을 품는 영적인 어머니라는 것을 믿는 믿음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도모임은 2월 12·19·26일에는 양재 온누리교회(횃불선교회관)에서, 3월 4·11일에는 남서울교회에서, 3월 18·25일과 4월 1일에는 선한목자교회에서, 4월 8·15일에는 성락성결교회에서 각각 오전 7시부터 열린다.
첫 모임인 2월 12일에는 유기성 목사 인도로 홍정길 목사가 설교할 예정이다. 홍정길 목사는 마지막 기도회인 4월 15일에도 설교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 전병금(강남교회 원로)·정주채·이정익(신촌성결교회 원로)·김명혁(강변교회 원로)·김상복(할렐루야교회 원로)·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이동원 목사 등 주요 은퇴 목회자들이 돌아가면서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