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집단 생활/이용 시설 감염관리 요령’ 참고를
증상 있는 교회학교 어린이·교사들은 출석 자제
노인 등 감염 노출 쉬운 계층 예방 및 대응 교육
각 교회들 손소독기 비치, 자주 손 씻기는 ‘필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각 교회 주일예배 참석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대표적 다중이용 시설이며, 예배 시간에는 한 공간에 밀집하게 돼 사람 사이의 접촉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이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으며, 실제로 일부 교회에서는 예배 참석자가 평소에 비해 다소 줄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예배 외에 각종 집회와 세미나 등은 일부 취소되고 있다. 위러브(WeLove)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0일 개최 예정이던 찬양축제 ‘피에스타’를 전격 취소한 것을 비롯해, 크고 작은 겨울 수련회와 세미나, 집회 등이 취소되고 있다.
전국 교회들은 건물 곳곳에 손소독기와 소독제를 비치해 성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대응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교회들은 감염증이 더 확산될 경우 다른 조치들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의 경우 손소독제뿐 아니라 체온계를 구비해 두기로 했으며, 차후 감염증 진행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도 교회당 100여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성도들에게 손을 자주 씻고 소독을 하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또 질병예방본부에서 제공한 예방행동수칙 안내문을 곳곳에 부착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성도들의 경우 담당 교역자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집단 생활/이용 시설 감염관리 요령’에 따르면, 각 교회학교 어린이를 돌보는 교사 등의 경우,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아·어린이·청소년의 경우 해당 교회학교 출석을 자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본인 또는 가족이 중국 우한시 포함 후베이성 방문자일 경우, 등원 중단 및 업무 배제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노인과 장애인 등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계층의 경우 감염병 예방 및 대응방법에 대한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이 외에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집단 생활/이용 시설 감염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마스크 착용
-특히, 외출하거나 의료기관 방문 시 착용
-중국 여행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업무 배제
-신생아, 영유아, 면역저하자 등을 돌보는 경우 등은 반드시 업무 배제
2.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자주 손 씻기!
3. 눈·코·입 만지지 않기
4. 마스크가 없으면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5. 감염 증상 발생시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기!
※특히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등 중국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발생할 경우 ①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 ②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 ③의료진에게 반드시 해외여행력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