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큰형님’ 조양은, 선교사로 제3의 인생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C채널서 ‘세계의 섬김이로 거듭난 스토리’ 고백

▲방송 후 모습. 왼쪽부터 하근수 목사, 가수 박일남, 조양은 선교사, 배우 이정길, MC 이지희. ⓒC채널

▲방송 후 모습. 왼쪽부터 하근수 목사, 가수 박일남, 조양은 선교사, 배우 이정길, MC 이지희. ⓒC채널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과거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씨가 방송에 출연해 간증에 나선다.

C채널 힐링토크 회복플러스(진행 하근수, 이지희/ PD 안대성) 방송에서 조 씨는 50여년 간 ‘호형호제’하던 탤런트 이정길 씨, 가수 박일남 씨와 함께 출연해 구수한 입담을 들려준다.

1980년 당시 군부에 의해 검거돼 사형에서 무기징역, 다시 15년형을 언도받고 수감생활을 했던 조양은 씨는 감옥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신비한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했다.

그러나 그 후 한 발은 하나님께, 한 발은 여전히 조직에 담그며 교도소를 계속 오갔다. 그는 하나님을 믿었지만, 자신이 평생 살아온 폭력배 사회를 떠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그 같은 이중생활이 주는 내면의 괴로움과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조양은 씨는 하나님께 두 손 들고 나아갔다. 신학공부를 마친 2019년, 선교사로 파송받은 후 이전의 세상 조직과 완전히 인연을 끊었고, 지금까지 130여명의 지인들을 전도했다.

50여년간 조 선교사와 호형호제해온 탤런트 이정길 씨, 가수 박일남 씨도 그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조 선교사가 아니었다면 교회 문턱을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사의 간증을 전했다.

조양은 선교사는 다시는 폭력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심 아래, 아이야세계선교회를 설립해 사회 약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에티오피아로 선교사역을 다녀왔는데, 그 곳에서 받은 충격과 아픔이 상당히 컸다고 한다. 평소 약자들에겐 상당히 마음이 약했다는 그는, 앞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한 전 세계의 약자들에게 작은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사역자로서의 삶을 살겠다고 결단했다.

녹화 중 박일남 씨가 ‘주여 이 죄인이’를 찬양할 때,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조양은 선교사는, 앞으로 가수 박일남씨의 찬양과 자신의 간증이 어우러진 집회 사역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20대 때 처음 만나 세상 우정으로 다져진 조양은 선교사와 이정길·박일남 씨. 이젠 70을 훌쩍 넘긴 나이에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신앙의 우정을 쌓고 있는 세 사람의 회복스토리는 2월 12·13일 오전 11시, 1·2부가 차례로 방영된다.

방송시간
1부: 2월 12일(수) 오전 11시
2부: 2월 13일(목) 오전 11시
문의: 02-3153-0904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