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회, 차세대사역본부 발표 지침서 논란에 입장
교회 유신진화론 가르치면 지성적,
창조론 가르치면 비과학·반지성적?
너무나 편협하고 비교육적인 비난
한국창조과학회(회장 한윤봉 교수, 이하 창조과학회)에서 ‘온누리교회의 성경적 창조론과 창조신앙 교육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12일 발표했다.
창조과학회는 “서울대학교 우모 교수가 지난 2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상에 온누리교회 차세대사역본부가 발표한 ‘행복한 부서를 위한 바른 교사 되기’ 지침서 내용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고, 이를 뉴스앤조이가 기사로 보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논란이 된 부분은 교사 의무 중 ‘유신진화론 반대, 동성애 반대’이다. 유신진화론(또는 진화적 창조론)은 하나님이 지구를 창조할 때 생명체에 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줬으며, 진화를 거쳐 지금의 다양한 생명체가 생겨났다는 주장으로서,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 된 가설일 뿐”이라며 “동성애는 유전적 질병이 아니라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행위로서, 하나님이 금하셨기에 교회에서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교수는 ‘온누리교회가 교회에서 창조과학을 전파하고 있다. 지구 나이가 1만 년밖에 되지 않았고, 지구가 생성된 후에 태양이 만들어졌다는 허황된 가르침을 교회에서 가르친다. 그것은 복음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복음을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비난했다”며 “그러나 온누리교회가 다음 세대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성경적 창조신앙’이다.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에 의한 창조가 역사적으로 과학적으로 사실임을 변증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가르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태양계와 지구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론들이 있을 뿐,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며 “학교에서는 빅뱅우주론을 유일한 우주 기원론처럼 가르치고 있지만, 많은 천체물리학자들이 빅뱅우주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양한 우주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우주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회에서 유신진화론을 바탕으로 가르치면 지성적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성경적 창조론을 가르치면 비과학적이고 반지성적이란 비난은 너무나 편협하고 비교육적”이라며 “오히려 진화론을 믿게 되면 아담의 역사성과 죄의 기원을 부정하게 되고,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부정하게 된다. 창세기를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의 교리들이 다 무너지게 된다”고 했다.
이에 “다음 세대들을 붙잡기 위해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로 믿고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진화론을 받아들여 몰락한 유럽교회의 역사가 이런 주장이 틀렸음을 잘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조과학회는 “교회가 진화론을 수용할 수 없는 이유는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 된 가설일 뿐 아니라,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처음부터 각기 종류대로 가장 완벽하고 성숙하게 창조하셨고, 피조세계에 생명체가 한 종류에서 다른 종류로 진화하는 능력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온누리교회와 한국창조과학회는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배우는 모든 내용을 부정하지 않는다. 배운 내용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신앙적으로 믿는 것’은 다르다”며 “진화론을 지식적으로 배우지만 믿음으로 고백하지 않는다 해서, 과학시간에 배운 모든 내용을 부정한다는 비난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오히려 과학시간에 진화론만 가르치지 말고 창조론도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학생들의 알 권리와 교육의 평등을 위해서 옳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