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련의 논란 관련 입장 표명
특정 이념이나 정파 지지로 비칠 수 있어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역할 충실히 감당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백종국 교수, 이하 기윤실)에서 ‘홍정길 목사님께 드리는 공개 서신과 손봉호 자문위원장 사임 보도 관련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입장’을 발표했다.
기윤실은 “‘말씀과 순명’ 기도회에서 홍정길 목사님이 전한 말씀의 한 부분이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근거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음을 우려해 홍정길 목사님께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서신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개 서신은 기윤실의 의도와 달리 기윤실이 특정 이념이나 정파를 지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이렇게 될 경우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서 윤리적 문제와 싸워야 할 기윤실의 정체성과 신뢰도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음에 대해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기윤실 관계자들의 좌담의 자리에서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윤실은 어떤 이념이나 정파든 이를 복음보다 더 우선시하는 것은 우상숭배임을 밝히며, 한국교회가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예수님 말씀에 기초한 윤리적 삶을 살아 한국 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를 위해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이사회, 상임집행위원회는 그 역할을 더욱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덧붙이면서 사임 통고를 철회했음을 알렸다.
홍정길 목사는 지난 12일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 말씀과 순명’ 설교에서 “이번 총선은 자유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3년이 지났다. 너무 고통스럽다” 등의 발언을 했고, 기윤실은 이를 비판하는 공개 서신을 17일 발표했다. 이에 공개 서신 발표를 반대했던 손봉호 장로가 자문위원장직 사임 통고를 주변인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