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유대인들 앞에 고초 당하는 모습 연상돼
저들 죄 용서해 달라는 기도 나도 모르게 나와
신천지 신도로 보이는 한 남성이 페이스북에 남긴 교주 이만희 씨의 기자회견 ‘감상문(?)’이 신천지 신도들의 현 상태 인식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4일 “어제 신천지 총회장님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너무 슬프고 통분하여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한기총이 그토록 총회장님과 신천지를 핍박하고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정부 수장이신 대통령마저 바이러스를 신천지가 만들어 전파한 것처럼 매도하여 정부의 무능을 신천지 탓으로 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갑자기 예수님이 가룟 유다로 인해 은 30에 팔려 유대인들의 대제사장들과 제사장들과 유대인들 앞에 끌려가셔서 야유와 희롱과 채찍으로 모진 고문으로 고초를 당하는 모습이 연상되어 마음이 아팠다”며 “한데 한기총보다 정부의 관료들이 앞다투어 신천지를 마녀사냥하듯 하더니, 기자회견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언론마저 여론몰이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장소도 마음대로 정하기는커녕,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하고 희롱하듯 하며 겨우 마당에서 하는 것으로 허락했다”며 “(이만희 씨가) 기자회견 도중 국민과 정부에 사죄를 드린다며 절을 하실 때 너무 통분하여 통곡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신천지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국가의 국민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하늘문화로 예절과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하늘교육으로 교육하여 무엇이든 반듯한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면서도,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아우성치며 신천지를 마귀 보듯 하는 모습을 본다”며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아놓고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구원해 보라 하며 야유를 퍼붓던 자칭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부하던 유대인들이 저지른 일을,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다는 한기총이 똑같은 죄를 짓는 것 같았다”고 했다.
또 “저 죄를 어찌 감당하려고 저럴까, 나중엔 오히려 그들이 불쌍한 생각이 들며 훗날 유대인들이 몰살을 당하는 모습이 떠올라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가 나도 모르게 나왔다”며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나라 건설의 과정이지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한낱 미물과도 같고 벌레만도 못한 내가 이럴진대, 6천 년 하나님이 사단 마귀와의 싸움에서 못된 인간들 때문에 패하시길 반복하실 때마다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셨을까를 생각하면, 약속의 목자이신 총회장님의 심정은 어떠셨을까를 생각하면서 다시 눈물이 난다”며 “정부의 여론몰이로 이런 일이 있기 전에는 반가워하던 사람도 바이러스를 달고 다니는 사람으로 보이는가 멀리 피하여 가는 것을 보며,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의 입에서 신천지 탓으로 돌린 것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쏟아진 물은 다시 주어 담을 수 없지만, 다시는 그런 과오를 저지르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 글이 계시되면 저들이 파리떼처럼 달려들겠지만, 글을 쓰지 않고는 잠을 이룰 수 없어 글을 쓴다”고 글을 맺었다.
다른 글에서 이 남성은 “6천년 만에 처음 익은 열매를 수확하신 알곡인 우리를 강한 천군으로 만드시기 위해 연단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신천지 신도들로 보이는 이들의 ‘선플’과, 그 외 사람들의 ‘악플’ 또는 ‘전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