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탈퇴 김남희 씨, 정통 교회 돌아와 회심의 열매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4주년 맞아 대담회

‘정통 교회 신학과 교리를 버리고,
왜 잘못된 이단에 빠질까?’ 주제로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임준식 목사와 상임대표 김찬호 목사(왼쪽부터)가 대담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임준식 목사와 상임대표 김찬호 목사(왼쪽부터)가 대담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대표회장 임준식 목사)에서 성명서 발표에 앞서 ‘정통 교회 신학과 교리를 버리고 왜 잘못된 이단에 빠질까요?’라는 주제로 대담회를 가졌다.

상임회장 김찬호 목사 진행으로 대담에 나선 대표회장 임준식 목사는 “김남희 씨가 오랫동안 속해 있던 신천지를 떠나 그들의 이단성을 말하고 있는 부분은 감사한 일”이라며 “과거 이단이었더라도 참된 회심을 경험했다면 바른 신학, 바른 교리, 바른 믿음 안에서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김남희 씨도 이제 정통 교회로 돌아와 참된 회심의 열매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준식 목사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 기자회견에 대해 “‘이긴 자’라고 하는 자가 귀가 어둡다고 하고 큰절을 두 번씩 하는 그 자체가 우스꽝스러웠다”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교회에 혼란을 발생시키며 많은 신자들의 청춘을 삼킨 점에 대해, 삭개오처럼 토색한 것의 4배를 내놓고 모든 시설을 폐쇄하겠다고 해야 진정한 반성과 회개 아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김남희 씨의 말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집단이다. 신천지 뒤에 ‘교회’라는 말을 붙여선 안 된다”며 “서울시의 법인 취소뿐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부분에 있어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임회장 이종선 목사는 “신천지에서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은 거짓을 정당화시키는 ‘모략’ 교리이다. 이만희 씨 기자회견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며 “신천지는 거짓으로 시작해 거짓으로 끝난다. 국민들이 여기에 속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은 14만 4천명이 넘어가니 지파별로 1만 2천명이 넘어야 한다고 하고, 이제는 ‘인을 맞아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법인 취소에 대해서는 “신천지 재산이 5천억원이라고 하는데, 신도들이 새벽같이 일어나 삼각김밥을 먹어가며 밤 11-12시까지 그들을 위해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일해 가며 만들어진 재산”이라며 “법인을 해산해 재산을 처분하면서 신천지 신도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임회장 김찬호 목사는 “신천지는 거짓 비유 풀이로 성도들을 미혹시키고, 14만 4천이라는 거짓 종말 사상과 다단계적 방법으로 포섭해 재산과 신도 수를 증식했다”며 “다단계의 핵심인 신천지의 작은 모임 장소들까지 다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회개는 헬라어로 ‘메타노이아’로 마음의 돌이킴, 즉 회심을 의미한다. 마음은 근본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회복될 때, 교회는 다시 회복되고 이단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며 “제2의 종교개혁 필요성을 외치는 이 시대에, 참된 부흥과 개혁을 위해 회심 신앙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그는 “안식교 교인이던 이상구 박사가 그곳을 떠나 ‘양심선언’을 했다. 복음은 양심의 죽은 행실을 깨끗하게 하고,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한다”며 “진리를 순종하여 회복된 양심은 형제자매를 사랑하기에 이르고, 복음을 믿음으로 회복된 양심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얻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신성한 성품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임준식 목사는 “참된 회심의 가장 확실한 표지는 ‘복음의 증인된 삶’이다. 예수님은 참된 믿음의 본보기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증언을 들어 말씀하셨다”며 “하나님은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을 드러낸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께 성령님을 구하시고, 하나님은 성령님을 보내시며,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한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한국교회 구성원들이 그리스도의 영으로 거듭나 성도의 삶을 소망 가운데 살아간다면 참 교회로서 세상 가운데서 빛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려 가나안 성도들이 계속 증가하는 모습으 보면서, 목회자로서 깊은 참회와 탄식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앞선 예배에서 협의회 상임회장 강창훈 목사는 ‘이단에 속으면 파멸입니다(벧후 2:1-3)’는 제목의 설교에서 “주님께서 2천년 전에 이미 거짓 선지자가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며 “예수님 이후 이 땅에 왔다는 수많은 구원자들은 몽땅 다 거짓”이라고 밝혔다.

강 목사는 “이단에 빠지면 영과 육이 같이 멸망하게 된다. 예수 외에 다른 구세주를 쫓아가거나 믿는 곳에는 결코 구원이 없다”며 “오직 예수 한 분만이 우리의 구원자 되신다. 이제까지 우리 죄를 짊어지고 우리를 대신해 죽은 이단 교주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예배는 사무총장 박종만 목사 사회로 실무회장 김정희 목사의 기도, 상임회장 하다니엘 목사의 성경봉독, 이종선 목사의 기도, 김규호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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