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의 35세 전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이 전도사와 교인 160여 명이 지난달 말쯤 단체로 수련회를 다녀왔고, 그 직후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YTN이 12일 단독 보도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이 수련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광주의 한 연수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수련회 이틀 뒤인 24일쯤 한 교인이 의심 증상을 보였고, 결국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까지 이 전도사를 포함한 교인 6명이 확진을 받았다.
그러나 YTN은 지난달 20일쯤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를 중심으로 갑자기 폭증하던 시기라고 했지만, 17일까지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당부했었다. 19일부터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며 불안감이 확산됐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아직 이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제대로 갖기 이전이었다.
한편 YTN은 이 보도에서 현재 방역 당국은 전도사를 제외한 수련회 참가자 167명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재 5명이 양성 반응을, 49명이 음성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4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64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이 PC방을 통해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양상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