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취임예배’ 당시 관계자들 “따로 확인한 적 없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집단 감염 우려를 이유로 ‘종교집회 제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그가 기독교인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2010년 성남시장 취임 당시 ‘이재명 집사 취임감사예배’를 드렸고, 이후 ‘교회 집사’로 알려지고 있다.
2010년 취임감사예배를 주최했던 성남시기독교연합회 당시 한 임원은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기독교인이고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 집사라고 들어서 당연히 그런 줄 알았을 뿐, 확인한 적은 없다”며 “연합회 차원에서 별다른 교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장이 새로 취임하면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취임 축하예배 형식으로 예배를 드려왔다. 불교인이라도 개최했고, 현 시장도 성공회 신자이지만 행사를 한 걸로 안다”며 “시에서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연합회 차원에서 관례행사처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본인이 신실한 기독교인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 정치인들이 원래 다 그런 것 아닌가”라며 “어머니가 기독교인이라고 한 이야기는 들었던 기억도 있다”고 전했다.
당시 복수의 참석자들 역시 이 지사가 분당우리교회 집사라기에 그냥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본지의 질의에 이재명 지사 본인은 분당우리교회 집사가 맞다고 답했으나, 교회 측은 “2009년 이후 선거 때를 제외하면 교회에 출석한 일이 없고, 집사 임명도 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이 지사에게 어디서 임명을 받았는지 묻자, 그는 “정식 집사는 아니”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