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건 16억원 이상 십시일반으로 헌금
‘이웃사랑 실천’ 애쓰는 성도 헌신 덕분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시작한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 운동’ 대상 모집에 나섰다.
이찬수 목사는 주일이던 지난 15일 설교에서 코로나19 관련 구호 특별헌금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며, 이후 모아진 헌금은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 운동’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월세 대납 운동 대상 교회에는 한 교회당 월 70만원씩 3개월을 대납해줄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월세 70만원 이하 미자립교회 △건강한 교단 소속 등 두 가지로, 지역이나 교단 구분이 없다.
제출서류는 교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신청서와 소속 노회장의 미자립교회 증명 추천서, 소속 노회나 교단 소속 증명서, 교회 임대 계약서 사본 등이다.
접수 기간은 우체국 소인 날짜 기준 오는 27일까지이며, 우편으로만 접수받는다.
지원 교회가 많을 경우 서류 심사와 추첨으로 선정 여부가 결정되고, 결과는 개별 통보한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4일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에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 운동을 시작하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목사는 14일까지 헌금이 16억원이며, 동참 건수가 무려 1만 건이 넘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그야말로 원근각처의 크리스천들의 정성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헌금”이라며 “이웃사랑 실천 정신에 바탕을 둔 귀한 동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찬수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지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미자립 교회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저희 노회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조사를 해 보니 월세가 대략 50-70만원 정도가 많은데, 한 교회당 월 70만원씩 3개월을 대납해 드린다면 대략 400여 교회 조금 더 되는 교회를 섬길 수 있을 것”이라며 “미자립교회에 전달되고 남은 전액과 앞으로 들어올 헌금을 합산해 추산하면, 경우에 따라 500교회 이상도 섬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그는 “월세 등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는 400-500여 교회를 섬길 수 있다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온다”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또한 ‘이웃사랑 실천’에 애써주시는 성도님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찬수 목사는 “여러분께서 드려주신 후원금을 전달받은 많은 교회들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이런 글이 눈길을 끌었다”며 ‘개척교회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데… 이렇게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와 ‘교단이 다르다고 지원을 안 해 줄줄 알았는데, 이렇게 교단에 상관없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글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교회를 섬기느라 애쓰시는 목사님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미자립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섬겨주신 성도님들께 거듭 거듭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월세 대납 운동 문의: 070-4345-7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