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 “기독교인이 문재인 정권과 대결할 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서경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서경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집행위원장인 서경석 목사가 27일 회원들에게 보낸 긴급 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기독교인이 문재인 좌파 정권과 운명적인 대결을 할 때”라고 주장했다.

예배금지 행정명령 거침없이 내리고 정치적 반대자 탄압

서 목사는 먼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교회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다. 그러면서 전광훈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를 단속했다”며 “북한에서나 있음직한 예배금지 행정명령을 거침없이 내린 후 정치적 반대자를 탄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정부는 국가와 교회와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기초상식도 없는 것 같다”며 “예배는 어디까지나 교회의 자율적인 결정에 맡길 일이지 예배금지 행정명령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 정권이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도 교회에 적대적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는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된다. 동성애자도 똑같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라며 “그러나 교회가 성경 말씀에 따라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가 동성애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 선포를 포기한다면 우리는 교회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현 정권과의 타협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MBC의 명성교회 방송과 김진표 장로의 총리 낙마,
한국교회를 앞길 막는 세력으로 간주한다는 증거

그는 또 지난해 MBC 피디수첩이 명성교회 관련 방송을 내보낸 데 대해 “(해당 방송은) 김삼환 목사가 8백억 비자금 때문에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세습했다는 뉴스다. 그런데 이 뉴스는 그야말로 가짜뉴스였다”며 “8백억은 비자금이 전혀 아니고 공개적인 절차에 따라 집행되는 교회 예산이었다. 당시 나는 한국교회 선교가 타격 받지 않기 위해서도 명성교회는 반드시 MBC와 싸워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명성교회가 아무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이 사건을 ‘문재인 정권이 MBC를 통해 한국교회를 손을 본 사건’으로 생각했다. ‘명성교회 같은 대형교회도 잘못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정권으로부터 이렇게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꼼짝없이 복종하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이외의 다른 해석은 불가능했다. MBC 혼자서는 절대로 이 일을 벌일 수 없다. 그래서 명성교회도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얼마 전에 김진표 의원이 유력한 총리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가 낙마한 데 대해서는 “이유는 단 하나, 김진표 의원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장로였기 때문이었다. 명성교회 8백억 비자금의 진실이라는 MBC방송과 김진표 의원 낙마는 이 정권이 한국교회를 자기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줄곧 친문재인 입장을 취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었다”고 한 뒤, 최근에 이 목사가 “적화되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호 숙청대상”, “북한은 지난 75년 동안 줄기차게 적화통일을 외쳤으며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미국이 6·25 때 개입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는 적화통일됐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소개했다.

서 목사는 “이영훈 목사님의 작심발언 때문에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은 앞으로 엄청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훈 목사님은 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바른 말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신 것이다. 왜 이영훈 목사가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문재인 정권이 적화통일로 가고 있다는 강력한 의심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북한 해방운동 전 단계로 종북좌파로부터 정권 되찾아야

그는 “문재인 정권이 과연 적화통일로 갈까? 많은 사람들이 설마 그러겠는가 하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말했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꼼짝없는 증거가 있다. 재작년 9월 더민주당은 대북전단 살포 시 통일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위반하면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북한에 자유의 바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살포를 처벌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이 원하는 나라는 지금의 북한이다. 정치범수용소가 있고 종교의 자유는 없고 ‘절대존엄’이 있는 나라”라며 “그래서 통일부가 ‘북한정보포털’에서 공개처형, 정치범수용소를 삭제하여 문재인정권이 북한의 공개처형이나 정치법수용소를 비판하지 않음을 분명해 했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문재인 정권이 가는 길은 분명하다. 문 정권이 그토록 열망하는 남북연방제는 적화통일의 전 단계인 것”이라며 “그래서 문재인은 북한인권에 대해 한 마디도 못하고 항상 북한을 찬양한다. 미국, 일본을 반대하고 중국, 북한을 찬양한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기독교인이 갈 길은 너무 분명하지 않은가? 북한 공산주의, 북한의 무신론, 북한의 참혹한 인권 유린은 우리와는 상극이다. 적화되면 한국교회는 끝장이다. 벌써부터 예배금지 행정명령을 거침없이 발부하는 이 정권 아닌가?”라며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모든 기독교인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지킬 임무가 우리들 기독교인들에게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들 기독교인은 무엇보다 출애굽 신앙으로 무장해야 한다. 바로왕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하나님이 북한 동포를 김정은 절대존엄의 압제에서 해방시키실 것을 확신하고 북한 해방운동에 나서야 한다”며 “그리고 그 전 단계로 종북좌파 세력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한다. 이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우파가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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