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운동 앞장’ 손인식 목사 소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美 베델한인교회 23년간 목회
은퇴 후 북한 복음화 사역 앞장

▲손인식 목사. ⓒ크투 DB

▲손인식 목사. ⓒ크투 DB

북한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손인식 목사(미국 베델한인교회 은퇴)가 28일(현지시간) 소천받았다.

손인식 목사는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도 진행됐던 ‘북한을 위한 통곡기도회’를 이끌었다. 북한 동포들을 위해 은퇴 후 설립한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 국제 대표로 섬기고 있었다.

강원도 철원 출생인 손 목사는 1990년 42세의 나이로 베델한인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2013년 65세까지 23년 동안 목회했으며, 은퇴 후에도 미국과 한국, 유럽을 오가며 북한 동포를 위한 복음화 사역을 활발히 펼쳐왔다.

손 목사는 한인교회 연합을 통해 북한 자유를 위한 포럼과 통곡기도회,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집회 등을 개최하고, 탈북민들과 북한 고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탈북민 강제 북송 반대에 앞장섰다.

손인식 목사는 ‘그날까지 선교연합’에 대해 “미국과 유럽과 전세계 나라들을 움직여 중국에 압력을 행사하며 북한의 문이 열리도록 하늘의 하나님께 통곡기도하는, 바알에게 절하지 않은 7천 명의 성도들과 교회들의 연합기도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손 목사는 지난해 11월 사고로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손 목사에 이어 베델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한요 목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손 목사님은 지금의 베델이 있기까지 이민 교회 목회자로 한 평생 섬기셨고, 은퇴 후에는 ‘그날까지선교연합’ 대표로 북한 사역에 정진해 오셨다”며 “손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사역들과 은혜를 입은 수많은 분들을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너무 놀란 소식에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를 전하고 싶고, 천국환송예배에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이 어려운 시기에 같이 모일 수는 없지만, 교회적으로 성도님들의 마음과 손 목사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헤아려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