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산화 활성산소, 운동 전후 비타민C로 억제
기존 정제를 물에 녹여 마셔도 빠른 흡수 기대돼
운동 전후 비타민C를 섭취하면 신체 활동 후 체내에 생성되는 활성산소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빠른 피로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여러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4월이 다가오는 등 서서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운동이나 등산 등 격한 신체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몸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고,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정 수준 이상의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오히려 몸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몸 속 면역력, 기초 체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러한 가운데 제철 과일을 통해 비타민C를 챙기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제철 과일은 딸기를 비롯해 한라봉(1-3월), 참외, 매실(4-6월) 복숭아, 토마토(7-9월) 사과, 유자(10-12월) 등이 있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운동 전후 꾸준히 복용해 주면 활성산소 생성 억제를 기대할 수 있다.
유해 활성산소는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모든 종류의 변형된 산소를 말한다. 흔히 신체를 피로하게 하고 노화를 촉진시키며,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는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일상 가운데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지만, 특히 고강도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운동을 하고 난 뒤 그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도 있다.
2012년 한국생활환경학회지에 실린 ‘복합운동과 비타민C, E 섭취가 중년여성의 활성산소 및 혈중지질에 미치는 영향(손원목, 강신범, 백영호)’에 따르면, 특정 집단에서 4주 간 1일 1회 동일 시간 비타민C 1,000mg을 섭취한 결과, 동일한 복합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한 뒤 운동 전후 활성산소를 비교했을 때 ‘비타민C 섭취 운동군’의 체내 활성산소가 ‘일반 운동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운동 후 피로감을 빠르게 회복하고 싶을 때도 비타민C 섭취가 좋은 방법이다. 2018년 제6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만성피로증후군에서 타우린과 비타민 C 항피로 효능 연구(강주섭)’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 일반적으로 피로회복에 좋다고 잘 알려진 ‘타우린’보다 비타민C의 피로회복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젤리, 분말, 캔디 등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C 제품이 나온 상태다. 그래서 어느 상황에서든 비타민C 섭취가 용이하지만, 운동 후에는 액제 형태를 섭취하거나 정제를 물에 녹여 마시면 갈증 해소와 동시에 빠른 항산화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2012년 제3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비타민C의 뇌, 간, 심장 및 면역 장기 질환 예방 효과 연구(강재승)’에서는 정제 형태보다 액제로 된 비타민C의 흡수가 빠르다는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동일 조건에서 비타민C를 정제와 액제로 투여한 뒤 최고 흡수속도를 측정한 결과 액제는 120분 내외가 걸린 반면 정제는 180분 내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