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6일 ‘거리 두면서’ 현장 예배 본격 재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온라인과 병행… 교회학교는 아직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4월 마지막 주일인 26일, 한국 많은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본격 재개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이르게는 지난 2월 말부터 두어 달간 모이지 않고 각자 처소에서 IT 기술의 도움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4월 26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신청자나 희망자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게 됐다. 5월부터는 주중 예배와 사역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교회 현장’이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린이·청소년 예배는 아직도 대부분 현장에서 열리지 않으며, 학교가 현장 개학하는 5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불교와 천주교도 최근 각 사찰과 성당에서 예불과 미사를 재개했다.

성도 수 56만명의 ‘세계 최대’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26일 주일예배를 기하성 총회와 함께 ‘부활절 축하감사예배’로 드린다. 두 달여간 성도 없이 예배를 드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뒤와 좌우로 거리를 두고 좌석을 배치한 가운데 성도들이 참여하는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부목사 확진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명성교회(원로 김삼환 목사)도 26일부터 정부의 7대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모든 공예배의 현장 예배를 시작한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도 26일 ‘부활기념 감사예배’를 개최한다. 이날 예배에는 전 성도가 참석하진 않으며, 성가대 등 직분자들 중심으로 참여한다. 사랑의교회 측은 2주 뒤인 5월 10일 주일부터 현장 예배가 완전히 복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부터 현장 예배를 함께하는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는 성도 분산을 위해 65세 이상 성도들을 대상으로 토요일 1부 오전 9시 예배와 오후 4시 2부 예배를 드렸으며, 주일에도 7부로 나뉘어 예배를 드린다. ‘드라이브 인 워십’과 온라인 예배도 병행한다.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는 현장에 교역자와 중직자 등 최소 인원이 모인 가운데 온라인 예배를 함께 진행 중이다.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도 교인증 발급과 사전 신청 접수 등을 거쳐 26일 현장 예배를 재개한다.

26일로 부활절 기념예배를 연기한 분당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는 예정대로 현장 예배를 재개한다. 지구촌교회의 경우 사전 신청한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소 인원으로 현장 예배를 드린다. 수원 더사랑의교회(담임 이인호 목사)도 사전 신청한 300명만 참석한 가운데 현장 예배 재개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 외에 부활절 기념예배를 26일로 2주 연기했던 교회들은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기로 했다. 판교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는 26일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기로 했으며, 화성 예수향남교회(담임 정갑신 목사)도 5월 10일부터 현장 예배를 병행한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미자립교회들에 대해 월세 대납 운동을 진행했던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는 4월 26일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며, 차후 현장 예배 재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금란교회(담임 김정민 목사), 선한목자교회(담임 유기성 목사)와 분당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 안산 꿈의교회(담임 김학중 목사) 등 감리교회들도 26일 현장 예배를 병행한다.

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와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와 성락성결교회(담임 지형은 목사) 등 성결교회들은 온라인 예배와 더불어 현장 예배를 이미 진행 중이다.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는 16단계 방역 수칙을 마련한 가운데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도 두 예배를 함께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소망교회(담임 김경진 목사)와 인천 주안장로교회(담임 주승중 목사)는 5월 3일부터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 병행을 시작한다.

부산 지역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도 26일부터 교구별 참석 시간을 지정한 가운데 현장 예배를 드린다. 이 외에 호산나교회(담임 유진소 목사), 포도원교회(담임 김문훈 목사), 부전교회(담임 박성규 목사) 등은 현장 예배 병행을 실시 중이다.

대구 지역 서문교회(담임 이상민 목사)와 범어교회(담임 장영일 목사), 동부교회(담임 김서택 목사)와 동신교회(담임 권성수 목사), 경산중앙교회(담임 김종원 목사) 등은 현장 예배가 일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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