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하교인들, 일제 때 성경과 자필 찬송가로 명맥 이어가

뉴욕=김대원 기자     |  

자유북한TV, 주민들 생활 담은 영상 공개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이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자유북한TV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이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자유북한TV

북한의 지하교인들이 아직도 일제 때의 성경과 자필로 찬송가 가사를 적은 쪽지 등으로 신앙을 유지해 가고 있다고 자유북한TV가 공개했다.

자유북한TV는 제17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북한 내부 주민들의 생활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북한 지하교인들이 각자 기도처소에서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영상은 “우리가 잘 알듯이 북한은 종교가 허락되지 않는 죄악의 땅”이라면서 “하지만 하나님의 복음은 감출 수가 없으며 생명력이 있어서, 압록강과 두만강을 통해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상은 “목숨을 건 선교사들에 의해 북한 땅에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면서 “어두운 지하교회에서는 다 해어진 일제시대 성경과 자필 찬송가로 하나님을 앙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 지하교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성경과 찬송가가 공개됐다.

기도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영상은 “가정에서, 또 작은 기도처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수령의 초상화를 내리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을 믿어도 믿는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고 예배는 물론 찬양과 기도도 할 수 없어서, 어두운 공간에서 조용히 그러나 간절하게 기도한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북한 지하교인들이 기도를 하기 위해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를 벽에서 떼는 모습과,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하는 북한 지하교인들의 모습과 음성을 담고 있다.

▲북한 지하교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 ⓒ자유북한TV

▲북한 지하교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 ⓒ자유북한TV

영상은 “하나님, 어느 때까지니이까. 저들의 기도를 응답해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북한 땅 곳곳에 충만하게 하여 주소서”라면서 “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유롭게 예배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는 저들의 소원을 하루 빨리 이뤄주소서”라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자유북한TV는 이 밖에도 북한 장마당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여러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장마당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쌀매대의 모습과 땔감 등의 연료를 구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은 “북한 공산당국이 주민들에게 식량 공급을 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식량의 모든 것을 자력으로 시장에서 해결하고 있다”면서 “석탄값이 비싸 대부분 나무를 땔감으로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공개총살 현장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은 “생계와 관련된 일로 죄를 범한 주민들은 여러 가지 죄목으로 총살된다”고 북한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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