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 두기’ 첫 주일 예배, 현장·온라인 예배 병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이태원 대량 확진자 발생 후 긴장 속 준비에 만전

▲제한적 운영되는 서현 드림센터 예배당 의자 배치 모습. ⓒ홈페이지

▲제한적 운영되는 서현 드림센터 예배당 의자 배치 모습. ⓒ홈페이지

5월 둘째 주일(어버이주일)이자 ‘생활속 거리두기’ 첫 주일인 10일, 한국 대부분의 교회들은 지난 주일과 마찬가지로 1-2m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한다.

교회들은 최근 이태원 게이 클럽에서 코로나19 대량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월을 맞아 주일예배뿐 아니라 수요기도회와 금요기도회 등 주중 예배와 사역들도 서서히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차후 결정할 계획이다.

단 어린이·청소년 등 교회학교 예배는 아직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린 자녀들이 있는 성도들의 경우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는 10일 서현 드림센터에서 현장 예배를 2월 말 이후 12주만에 제한적으로 재개한다. 서현 드림센터는 10일부터 시범 오픈하고, 주중에도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주일 현장 예배는 예배 참석을 신청한 성도들 중 순차적으로 배정이 완료된 이들만 참석할 수 있다. 1-4부 예배는 장년 예배, 5부는 청년 예배이다.

반면 서울 휘문고교에서 예배드리는 판교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는 온라인 예배를 10주째 계속하기로 했다.

김양재 목사는 홈페이지 목회서신을 통해 “정오의 빛이 강타하여 회심한 사울에게 여러 날의 시간이 필요했듯, 지금 우리에게 허락된 이 시간은 우리의 구원과 거룩을 위해 꼭 필요한 여러 날”이라며 “사방이 막힌 상황에서도 과거를 인정하고 어떤 수치도 감당하면서 십자가를 지고 앞으로 나아갈 때 반드시 성령의 형제들을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부터 사전 예약을 마친 성도들을 중심으로 현장 예배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담임 김경진 목사)와 인천 주안장로교회(담임 주승중 목사)는 10일에도 모이는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

포항 기쁨의교회(담임 박진석 목사)와 포항중앙교회(담임 손병렬 목사)도 3일에 이어 모이는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함께한다. 지역에 코로나19 환자가 적은 여수 은파교회(담임 고만호 목사)는 현장 예배를 중심으로 예배드리고 있다.

성도 수 56만명의 ‘세계 최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지난 4월 26일 현장 예배를 재개했으며, 이번 주일에도 1m 거리를 유지한 채 한정적 좌석을 배정해 제한적 주일 현장 예배를 실시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성령대망회와 토요예배 등을 모두 재개했다.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원로 김삼환 목사)도 4월 26일 현장 예배를 재개했으며, 5월부터는 새가족 등록도 받기로 했다. 교회 카페와 서점도 운영을 시작했다. 인근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도 현장 예배로 전환했다.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10일 주일예배를 기점으로 현장 예배를 완전히 복원한다. 1-4부 예배가 본당에서 드려지며, 주중 예배도 현장에서 진행된다.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도 9일 토요일 1부 오전 9시 예배와 오후 4시 2부 예배를 드렸으며, 주일에도 1-7부 예배와 ‘드라이브 인 워십’을 진행한다.

‘미자립교회 월세 지원’ 사역 접수를 마감한 서울 관악구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는 사전 신청 없이 원하는 시간에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녀가 있는 성도들을 위한 ‘교회학교 돌봄예배’도 2·3부와 저녁 예배에 운영한다.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는 희망자들과 함께 현장 예배를 드리고 있다. 분당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는 사전 신청자들이 참석하는 현장 예배를 드린다.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 중랑구 금란교회(담임 김정민 목사), 성남 선한목자교회(담임 유기성 목사)와 분당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 안산 꿈의교회(담임 김학중 목사) 등 감리교회들은 현장 예배도 함께한다.

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와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 성락성결교회(담임 지형은 목사)와 신길성결교회(담임 이기용 목사) 등 성결교회도 온라인 예배와 더불어 오프라인 예배를 이미 진행 중이다.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는 16단계 방역 수칙을 마련한 가운데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부산 지역도 대부분 현장 예배가 복원됐다. 해운대구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가 4월 26일부터 현장 예배를 시작했으며, 강서구 호산나교회(담임 유진소 목사), 북구 포도원교회(담임 김문훈 목사), 동래구 부전교회(담임 박성규 목사) 등도 현장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 지역 서문교회(담임 이상민 목사)와 범어교회(담임 장영일 목사), 동부교회(담임 김서택 목사)와 동신교회(담임 권성수 목사), 경산중앙교회(담임 김종원 목사) 등도 현장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대전 지역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를 비롯해 하늘문교회(담임 홍한석 목사), 도안교회(담임 양형주 목사) 등에서 현장 예배를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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