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게이클럽 감염, ‘예배 회복의 날’ 영향 없을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인들 그런 곳에 출입할 일도 없고,
그런 사람을 만날 일이 거의 없을 것

▲소강석 목사가 양각나팔을 불고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양각나팔을 불고 있다. ⓒ새에덴교회

5월 31일 ‘예배 회복의 날’ 제정에 앞장서 온 예장 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용인 새에덴교회)가 “5월 31일은 성령강림주일”이라며 “그 날 성령의 불이 한국교회를 덮어버리고, 우리나라에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12일 SNS(페이스북)를 통해 “요즘 한 확진자의 이태원의 게이클럽 출입 소동으로 또 한 번 대한민국에 비상이 걸렸다. 공든 탑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며 “언론이 애써 게이클럽에 대한 보도를 절제하려 하는데 ‘글쎄요?’라는 생각이 든다. 차제에 우리 사회가 차별금지법이나 성소수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확진자 확대로 5월 31일로 예정된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덮쳐 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며 “그러나 교인들은 그런 곳에 출입할 일도 없고 그런 사람을 만날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3차 감염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볼 때 5월 31일 예배 회복의 날이 미루어지거나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대통령께서도 더 이상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미룰 수 없다고 하셨다”고 언급했다.

소강석 목사는 “제가 한교총 상임회장단 회의에서 5월 31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할 것을 제안했고 준비위원장이 된 만큼, 철저하고 치밀하게 잘 준비할 것”이라며 “물론 교회는 그때까지 정부가 요구하는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소 목사는 “제발 그 날 게이클럽에 출입했던 사람들은 자가 격리를 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정부에서도 신천지 때처럼 좀 더 적극적으로 게이클럽 출입명단을 파악해 처리해 주시기를 촉구한다. 그래서 결코 더 이상 3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더 기도하고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고, 저도 더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정말 기도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되, 소극적으로 생각하거나 미루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전한길 선관위

전한길 강사의 외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이 글은 전한길 강사가 2025년 1월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칼럼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이처럼 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

갑바도기아 토칼리 동굴 교회

갑바도기아 동굴 교회 성화들, 눈이나 얼굴 벗겨진 이유

동굴 교회들, 어디든 성화로 가득 비둘기 알과 물 섞어 사용해 그려 붉은색은 포도, 노란색은 샤프란 갑바도기아, 화산 활동 지형 변화 동굴에서 박해 피하며 성화 그려 무슬림, 성화 눈 빼고 얼굴 지워 오전 8시가 지나자 ‘록타운(Rock Town)’ 여행사 안내직원…

예장 개혁 정서영 총회장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아”

한기총 “사랑의교회, WEA 재정 지원 중단해야”

재정 지원 급급, 매관매직 우려 봉사 경력 2-3년에 부총무 임명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소가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사랑의교회는 WEA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친이슬람, 친중 인사인 사무엘 창 부총무는 사…

뭉크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골고다>

십자가 그리스도 주위 군상들 기독교 없는 고통과 갈등 초점 사적 감정 토로할 이미지일 뿐 현대 예술, 문화적 자살인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를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은 (1893)라는 작품이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이 작품은 뭉크의 대…

조명가게

<조명가게> 구원 서사, 감동 있지만 효능감 없는 이유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이곳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6일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