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반대 관점서 강의했다는 소신 불변
총신대학교 이상원 교수가 자신에 대한 해임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이 교수는 19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 해임이 의결됐다는 사실을 오늘 통보받았다”며 “부당한 해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진실을 알리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지난번에 출석해 소명할 때도 형량을 조정하려는 의도는 없고, 오직 동성애를 반대하는 관점에서 강의했었으며, 같은 내용의 강의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그 자리에서 일관성 있게 제 입장을 밝혔으며, 그 입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동안은 제가 총신대의 구성원으로서 학교 측의 행정을 존중해 최대한 언론 접촉을 자제해 왔고, 학내 대자보를 붙이는 것이 전부였다”며 “하지만 이렇게 결정된 이상 저도 보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상원 교수는 ‘인간론과 종말론’ 강의에서 동성애의 문제점을 설명하던 도중 성차별·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