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안섭 원장 “총신대 이상원 교수 해임, 결연히 규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동성애 금하신 성경 묵살, 말씀 권위에 도전
누구를 목자 삼고 인도받을지 황망함 느껴져

▲염안섭 원장. ⓒ크투 DB

▲염안섭 원장. ⓒ크투 DB

동성애 논란과 관련해 총신대학교로부터 소송을 당한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이 동성애 문제점 강연을 문제삼아 총신대 관선 재단이사회에서 이상원 교수를 해임시킨 것에 대해 “결연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염안섭 원장은 “총신대 이재서 총장의 취임 배경과 논란, 동성애 논란 전도사의 행적과 그에 대한 총신대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이번 총신대의 결정은 동성애를 금하신 성경 말씀을 묵살함으로써, 말씀의 권위에 도전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염 원장은 “총신대는 주신 삶을 하나님의 뜻을 향해 헌신했던 하나님의 종에 대한 이번 처사를 통해, 그를 위해 중보하는 우리 깨어있는 크리스천들을 도전했다”며 “총신대는 기독 지성의 산실인 신학대로서의 사명, 나아가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마땅히 보장돼야 하는 대학으로서의 권위에 스스로 도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총신대는 동성애 합법화, 나아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반기독교, 반자유민주주의 세력과 연대함으로써 한국교회와 교인에게 도전했다”며 “총신대는 험난한 역사 속에서 시대의 역할을 감당했던 한국교회가 현재 겪고 있는 초유의 위기에서, 마땅히 선택해야 하는 진영을 이탈함으로써 한국 기독교 역사에 도전한 것”이라고도 했다.

염안섭 원장은 “이상원 교수 해임에 반대하는 이 시대의 크리스천으로서, 총신대가 영적·지적 권위를 스스로 포기한 이 시점, 이제는 누구를 우리의 목자로 삼고 인도받아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과 황망함을 느낀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고 강조했다.

염 원장은 “우리는 어떠한 박해와 위기 속에서도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해 목숨 걸고 프로테스탄트하던 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이 봤을 때 무모했더라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가치 편에 서서 프로테스탄트함으로써, 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동시에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확대하는 역사를 선도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는 총신대의 이해 불가한 행보에 프로테스탄트하는 이상원 교수님을 위해 애통하는 마음으로 계속 기도하겠다”며 “총신대에 대해서도 계속 프로테스탄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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