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앞두고 더위가 주춤하더니
하늘이 열리고 며칠간 비가 쏟아졌다.
자주 거니는 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니
비에 한결 단단해진 땅바닥이 느껴진다.
문득, 실수투성이던 여고생 시절의 나에게
담임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오늘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갈 네가 되리라 믿는다.“
그 위로의 말은 믿음의 씨앗으로 심겨
나의 내면을 한결 단단히 해 주는 힘이 되었다.
긍정의 말, 믿음의 말 한마디는 때론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꽃 한 송이가 되기도 한다.
이혜리 작가
이름처럼 은혜롭고 이로운 사람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단상들을 글로 담아내는 작가. 어릴 때는 순수함을 잃을까 나이드는게 싫었는데, 그 덕분인지 지금도 말랑한 생각은 가득하고 하늘 보며 신나게 웃고 잔디에 풀썩 누울 줄 안다.
작가의 한 마디를 들어봅시다.
“자연과 사물, 사람과 교감하며 모험하고 경험하는 일들을 당신에게 전하는 가슴 따듯한 손편지 같은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