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이상원 교수 해임, 교회 강단 향한 칼날 될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규탄집회 열려

에이즈 전파 주 경로 정확히 알려준 강의 감사
동문 목회자, 총신대 후원 중단 및 회개 요청
재단이사회, 학교 설립이념 명확히 인식해야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레인보우리턴즈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레인보우리턴즈

총신대 이상원 교수 해임 반대 규탄집회가 23일 오후 총신대 신대원 인근 경기 광주 곤지암 히스토리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레인보우리턴즈 등 다수 단체들이 주최한 이번 집회에서 강단에 선 조우경 대표(다음세대를 위한 학부모 연합)는 “동성간 성행위가 이성간 성행위보다 에이즈 전파의 주된 경로가 되는 이유를 생물학적·의학적 측면에서 정확히 알려준 이상원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이자 기독교인으로서, 이 교수님의 해임 철회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처치타임즈)는 “이상원 교수님의 해임은 바로 교회 강단을 향한 칼날”이라며 “이재서 총신대 총장님에게 묻고 싶다. 교육부가 제청한 이상원 교수의 해임에 대해 그 어떤 양심의 노력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윤치환 목사(안산 사랑의교회)는 “총신 동문 목사님들은 이 애통한 소식에 대해 성경적 교회와 학교의 회복을 위해 총신대의 후원을 중단하고, 회개를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서는 “애초 학교대책위원회는 이상원 교수의 강의에 대해 논란이 일자, 강의 내용을 검토하여 그 강의가 성경적·의학적으로 정당하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소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와 같은 판결에도, 총신대 관선이사회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라는 모호한 이유를 들어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결국 해임 결정에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독교 세계관과 성경적 가치관에 의거해 동성애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한 이상원 교수의 강의를 성희롱과 성차별로 판단한 총신대 이사회의 해임 결정은 재고돼야 할 것”이라며 “존 칼빈과 개혁주의 신학의 유산을 물려받은 총신대가 대한민국에 불어오는 동성애의 흐름을 과감히 끊어내고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이상원 교수 해임 철회를 요청한다”고 했다.

▲염안섭 원장이 학교 측을 규탄하고 있다. ⓒ레인보우리턴즈

▲염안섭 원장이 학교 측을 규탄하고 있다. ⓒ레인보우리턴즈

또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이번 사안을 통해 학교의 설립이념을 명확히 인식하고, 성경적 가치관을 중심으로 세워진 총신대의 개혁주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해 달라”며 “더 이상 총신대에서 들을 수 없는 이상원 교수의 동성애 관련 오프라인 강의를 6월 27일부터 월 1회씩 깨어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상원 교수의 강의는 이날 집회가 열린 광주 히스토리 캠퍼스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상원 교수의 강의 외에도 동성애의 의학적 문제점을 알리는 염안섭 원장의 강의와 찬송가 콘서트, 기독교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규탄집회에는 레인보우리턴즈 외에도 다음세대 학부모연합, 샬롬 총신, 일사각오 구국목회자연합, 총신 84회, 유튜브채널 TV0271, FTNER(이상 가나다 순)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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